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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인물 · 성경 인물

세레스는 구약 에스더서에 나오는 하만의 아내이다. 모르드개를 매달 나무를 세우라고 남편에게 권했으나, 뒤에는 하만이 모르드개를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한 인물이다.

성경의 기록

세레스는 에스더서에만 나온다. 바사 왕 아하수에로의 신하로 높은 자리에 오른 하만의 아내이다. 성경에는 그녀의 이름이 세 번 나온다. 출신이나 이름의 뜻, 그 밖의 생애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 에스더 5:10-14: 하만은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초대받고 기뻐한다. 그러나 대궐 문에서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보고 분노한다. 집에 돌아온 하만은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을 불러 자기의 부귀를 자랑하면서도 모르드개 때문에 만족할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세레스와 친구들은 높이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다음 날 왕에게 모르드개를 거기 매달게 해 달라고 구하라고 권한다. 하만은 이 말을 좋게 여겨 나무를 세운다.
  • 에스더 6:13: 하만은 왕의 명령으로 모르드개를 높여 주는 일을 하게 되는 굴욕을 겪는다. 그 일을 아내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자, "지혜로운 자"들과 세레스는 모르드개가 유다 사람의 후손이라면 하만이 그를 이기지 못하고 반드시 그 앞에 엎드러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하만은 자신이 세운 나무에 매달려 죽는다(에스더 7:10). 하만의 열 아들도 죽임을 당한다(에스더 9:7-10). 본문은 세레스가 이 아들들의 어머니인지, 그녀 자신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세레스의 두 장면은 하만의 몰락을 앞뒤로 감싸는 구실을 한다. 처음에는 남편의 분노를 부추겨 죽음의 나무를 세우게 하고, 나중에는 그 남편이 패할 것을 먼저 알아차린다. 이 반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에스더서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시는 섭리를 드러내는 장치로 흔히 읽힌다. 신약성경에는 세레스가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6:13의 말을 어떻게 볼지는 해석자마다 다르다. 이방인조차 유다 백성이 보호받고 있음을 인정한 고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반대로 점술이나 징조에 기댄 처세적 판단일 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함께 말한 "지혜로운 자"를 점성가나 책사 같은 조언자로 이해하기도 한다.
  • 악한 일을 부추기는 아내라는 점에서 이세벨과 나란히 놓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성경이 직접 하는 비교가 아니라 해석자들의 비교이다.
  • 유대 전승(미드라시 등)에는 세레스의 가문이나 성격에 관한 이야기가 덧붙여 전해진다. 이는 성경 본문에 없는 내용이다. 부림절에 부르는 유대교 노래에서 하만과 함께 저주받을 자로 불린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세레스는 대개 에스더서나 하만을 다루는 설교에서 짧게 언급된다. 주로 교만과 분노가 어떻게 자기 파멸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나온다. 가까운 사람의 조언이 선한 쪽으로도, 악한 쪽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예로 쓰이기도 한다. 주일학교에서 에스더 이야기를 가르칠 때는 하만의 집 장면에 등장하는 조연으로 다뤄지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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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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