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
인물 · 성경 인물
베단은 사무엘상 12장 11절에서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구원한 인물로 꼽은 사람이다. 성경에 그의 행적이 따로 기록되어 있지 않아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다.
성경의 기록
베단은 사무엘상 12장 11절에 한 번 나온다. 사무엘이 왕정이 시작될 무렵 백성 앞에서 한 고별 연설의 일부이다.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 이스라엘을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내셨다고 말한다. 여룹바알은 기드온의 다른 이름이다.
본문은 베단의 출신, 행적, 생애를 전혀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들 사이에 이름이 들어 있으므로 사사 시대의 지도자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사기에는 베단이라는 사사가 나오지 않는다.
역대상 7장 17절에 므낫세 자손 울람의 아들로 나오는 '브단'은 히브리어 이름이 같다. 하지만 사무엘상의 베단과는 다른 사람으로 본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 구절은 하나님이 위기 때마다 구원자를 보내셨다는 사무엘의 역사 회고 속에 있다. 백성이 왕을 요구한 일이 그동안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을 잊은 처사임을 드러내려는 맥락이다. 신약성경은 베단을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히브리서 11장 32절, 곧 믿음장에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이 함께 나열되어 있다. 이 구절이 사무엘상 12장 11절과 비슷한 목록이라는 점이 해석 논의에서 자주 거론된다.
해석과 논점
베단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다음 견해들이 있다.
- 바락으로 보는 견해: 칠십인역(구약의 고대 그리스어 번역) 등 고대 번역본은 이 자리를 '바락'으로 읽는다. 이를 근거로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에서 필사 과정에 글자가 바뀌었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 영어 성경 가운데 일부도 이 자리를 '바락'으로 옮긴다.
- 압돈으로 보는 견해: 사사기 12장 13~15절의 사사 압돈과 히브리어 철자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압돈의 다른 표기로 보는 의견이 있다.
- 삼손으로 보는 견해: 유대교 전통(탈무드)은 베단을 '단 지파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어 단 지파 출신인 삼손으로 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알려지지 않은 사사로 보는 견해: 사사기에 기록되지 않은 구원자일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어느 견해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본문 자체는 이름 외에 아무것도 전하지 않는다는 점을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한국 교회에서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모두 히브리어 본문을 따라 '베단'으로 옮긴다. 베단은 교회학교나 찬양에서 따로 다뤄지는 인물은 아니다. 주로 사무엘상 12장 사무엘의 고별 연설을 설교하거나 공부할 때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