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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1장 24-2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잠언 11:24-25

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나누어 주는 사람은 오히려 넉넉해지고 지나치게 움켜쥐는 사람은 궁핍해진다는 잠언의 대구(對句)이다. 구제와 헌금을 권하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되며, 물질적 보상을 약속한 말인지 지혜의 일반 관찰인지를 두고 읽기가 갈린다.

문맥

잠언 10장 1절에서 22장 16절까지는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제목 아래 짧은 격언을 모은 부분이다. 대부분 앞 줄과 뒷 줄을 맞세우는 대조 평행법(반대되는 두 경우를 나란히 놓아 뜻을 드러내는 시 형식)으로 되어 있다. 11장에는 재물과 의로움을 다루는 격언이 여럿 모여 있다. 24절부터 26절까지는 나눔과 인색함을 주제로 한 묶음으로 읽힌다. 바로 뒤 26절은 곡식을 쌓아 두고 내놓지 않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는다고 하여, 이 구절의 관심이 이웃 공동체와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 준다.

히브리어 원문 24절은 직역하면 "흩는데도 더 늘어나는 사람이 있고, 마땅한 것보다 아끼는데도 궁핍해질 뿐인 사람이 있다"에 가깝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의 "구제하여도"는 '흩다'를 나눔의 뜻으로 풀어 옮긴 표현이다. 25절은 "축복의 사람(영혼)은 살지게 되고, 물을 대 주는 사람은 자신도 물을 얻는다"는 농경 이미지로 되어 있다. 25절 끝 동사의 형태는 해석이 까다로워 학자들 사이에 읽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석

  • 지혜문학의 관찰로 보는 읽기: 많은 주석가는 24절의 "…일이 있나니"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이 구절을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 보장이 아니라, 너그러운 사람이 신뢰와 관계를 얻고 인색한 사람이 고립되는 삶의 일반적 경향을 관찰한 말로 본다.
  • 하나님의 섭리로 보는 읽기: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해석에서는 이 구절을 나누는 사람을 하나님이 돌보신다는 신앙고백으로 읽는다. 다만 보상의 형태와 시기는 하나님께 맡겨진 것으로 이해한다.
  • 청지기 윤리로 보는 읽기: 재물을 하나님께 맡겨진 것으로 보는 청지기 사상과 연결하여, 구제를 신자의 마땅한 의무로 읽는다.
  • 물질적 보상의 약속으로 보는 읽기: 번영신학 계열의 설교자들은 이 구절을 드리면 물질적으로 더 돌려받는다는 원리의 근거로 인용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구절을 두고 교단 간에 공식적인 대립은 거의 없다. 다만 적용을 두고 몇 가지 물음이 제기된다.

첫째, 이 구절을 헌금의 물질적 보상을 약속하는 말로 읽어도 되는가 하는 물음이다. 여러 교단의 신학자들은 이런 읽기를 두 가지 이유로 비판한다. 잠언 격언의 장르적 성격을 무시한다는 점, 그리고 26절이 보여 주듯 원래 초점이 이웃의 필요에 있다는 점이다. 번영신학 쪽은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을 약속한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의 읽기를 옹호한다.

둘째, "흩어 구제"의 대상이 교회에 드리는 헌금인지,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인지의 문제가 있다. 원문은 둘을 구분하지 않으며, 적용은 설교자와 공동체에 따라 다르다.

한국 교회에서

개역성경의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이라는 표현은 구제 헌금, 이웃 돕기, 나눔 행사를 권하는 설교와 광고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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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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