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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1장 2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잠언 11:26

곡식을 내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그 머리에 복이 임하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흉년에 곡식을 쌓아 두고 내놓지 않는 자는 백성의 저주를 받고, 내다 파는 자는 복을 받는다는 잠언의 격언이다. 매점매석을 꾸짖는 말씀으로, 나눔과 재물의 사회적 책임을 다룰 때 인용된다.

문맥

잠언 10장 1절부터 22장 16절까지는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제목 아래 한두 줄짜리 격언을 모은 부분이다. 이 구절도 그 가운데 하나다. 특정한 사람에게 건넨 말이라기보다 이스라엘의 지혜 전통이 공동체 전체에 전한 교훈이며, 지혜 문학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른다. 형식은 반의적 평행법이다. 반의적 평행법은 앞 줄과 뒷 줄이 서로 반대되는 내용으로 짝을 이루는 표현 방식을 말한다. 이 구절에서는 "곡식을 내지 아니하는 자"와 "파는 자", "저주"와 "복"이 서로 맞선다.

바로 앞의 잠언 11장 24-25절은 흩어 나누는 자가 오히려 풍족해진다고 말한다. 11장 후반부는 이처럼 재물을 움켜쥐는 태도와 나누는 태도를 대비하는 격언들로 이어진다. "머리에 복이 임한다"는 표현은 잠언 10:6에도 나오는 관용구로, 복이 그 사람에게 분명히 돌아간다는 뜻이다.

해석

  • 문자적·사회적 읽기: 많은 주석가는 이 구절의 배경을 흉년이나 곡식이 귀한 때로 본다. 값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며 곡식을 쌓아 두는 매점매석을 꾸짖는 말이라는 것이다. 이 읽기에서 눈여겨볼 점은 복을 받는 사람이 거저 주는 사람이 아니라 "파는 자"라는 것이다. 이 구절이 장사나 이윤 자체를 정죄하지 않으며, 이웃이 굶주리는 상황을 이용해 이익을 늘리려는 탐욕을 겨냥한다고 본다.
  • 윤리적 확장의 읽기: 곡식을 생필품 전반으로 넓혀 읽기도 한다. 이 읽기는 재물이 공동체의 필요와 떨어져 있지 않다는 원리를 구절에서 찾는다. 그래서 청지기 의식이나 구제를 설명할 때 잠언 22장 9절과 함께 인용한다.
  • 영적 적용의 읽기: 일부 설교에서는 "곡식"을 말씀이나 복음에 빗대어 읽는다. 받은 은혜를 나누지 않고 혼자 간직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말로 적용하는 것이다. 다만 원래 문맥은 실제 곡식과 시장의 문제라는 점을 함께 짚는 경우가 많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구절을 두고 교단 사이에 뚜렷한 교리 논쟁은 없다. 다만 적용 범위를 두고 몇 가지 물음이 제기된다.

첫째, 곡식을 비축하는 일 자체가 잘못인가 하는 물음이다. 흔히 요셉이 풍년에 곡식을 저장했다가 흉년에 내다 판 이야기(창세기 41장)와 비교된다. 이 비교를 근거로 저장 자체보다 필요할 때 내놓지 않는 태도가 문제라고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둘째, 이 격언을 오늘날의 시장 질서나 가격 규제에 대한 직접적인 지침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에 대해서는 잠언이 법조문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담은 격언이라는 점을 들어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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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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