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2장 9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잠언 22: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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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2장 9절은 '선한 눈을 가진 자', 곧 너그러운 사람이 자기 양식을 가난한 이와 나누기 때문에 복을 받는다고 말하는 격언이다. 구제와 나눔을 권하는 대표 구절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이 구절은 잠언 10:1부터 22:16까지 이어지는 "솔로몬의 잠언" 모음의 끝부분에 있다. 이 모음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글이 아니라 짧은 금언(격언)을 하나씩 엮은 것이다. 말하는 이는 솔로몬의 이름으로 전해진 지혜 교사이고, 듣는 이는 지혜를 배우는 젊은이와 신앙 공동체 전체로 이해된다. 22장 앞부분에는 부와 가난을 다루는 격언이 모여 있다. 22:2는 빈부가 섞여 살지만 모두 여호와가 지으셨다고 말하고, 22:7은 부자가 가난한 자를 주관한다고 말한다. 22:16은 가난한 자를 학대하여 이익을 얻는 자가 결국 가난해진다고 말한다.
"선한 눈"은 히브리어로 '눈이 좋은 자'라는 관용 표현이며, 남에게 너그럽고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을 가리킨다. 반대말인 '악한 눈'은 인색한 사람을 뜻한다(잠언 23:6, 28:22). "양식"은 원문에서 '자기 빵'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남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몫을 나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해석
- 지혜 문학의 읽기: 많은 주석가는 이 구절을 너그러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잠언 특유의 행위와 결과 원리로 읽는다. 이 읽기에서는 이 구절이 예외 없는 약속이라기보다 삶의 일반적인 경향을 가르치는 격언이다.
-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보는 읽기: 여러 개신교 설교자와 주석가는 '복'을 베푼 데 대한 보상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응답하여 나누는 사람을 하나님이 돌보신다는 뜻으로 읽는다.
- 공동체 책임의 읽기: 가난한 이를 돌보는 일을 개인의 미덕을 넘어 공동체가 지켜야 할 의무로 보는 읽기다. 이 읽기는 이 구절을 구약 율법의 구제 규정과 함께 읽는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 복의 성격: 베푼 만큼 물질로 되돌려 받는다는 식의 인용은 번영신학적 해석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반면 하나님이 베푸는 사람의 필요를 실제로 채우신다는 신앙 고백으로 이 구절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 헌금과 구제: 이 구절에서 나눔을 받는 사람은 "가난한 자"이다. 그래서 이 구절을 교회 헌금을 권하는 데 쓰는 것은 본래 문맥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 번역과 본문: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선한 눈"이라고 직역했다. 이 표현은 '긍정적인 시각'처럼 오해될 수 있어서, 현대어 번역들은 '너그러운 사람' 같은 말로 풀어 옮기기도 한다. 그리스어 구약인 칠십인역에는 이 부근에 히브리어 본문에 없는 문장이 더 있다. 그중 22:8 뒤에 붙은 "하나님은 즐거이 내는 사람을 복 주신다"는 문장은 고린도후서 9:7과 비슷하다는 점이 자주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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