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장 7-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일서 4:7-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서로 사랑하자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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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로 시작해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로 맺는 구절이다. 하나님의 본성을 한 낱말로 말한 드문 표현으로 널리 사랑받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심판의 관계를 두고 신학적 논의를 낳는다.
문맥
요한일서 4장 1-6절은 영들을 분별하라는 경고로,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다룬다. 7절부터 21절까지는 사랑에 대한 긴 묵상이다. 저자는 사랑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독생자를 보내 "화목제물"로 삼으신 데서 나타났다고 말한다(4:9-10). 곧 이 구절의 "사랑"은 막연한 감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속죄로 드러난 사랑을 가리킨다.
해석
- 하나님의 본성으로 읽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기도 한다는 말을 넘어, 사랑이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규정한다는 고백으로 읽힌다. 삼위일체 신학에서는 영원 전부터 성부·성자·성령 사이에 사랑의 관계가 있었다는 설명의 근거로 쓴다.
- 공동체 윤리로 읽기: 이 구절은 "서로 사랑하자"는 권면에서 출발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8절은 교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형제 사랑이 참 신앙의 표지라는 요한일서 전체 논지와 이어진다.
- "아가페": 이 단락의 사랑은 헬라어 아가페로,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을 가리키는 말로 설명되곤 한다. 다만 신약에서 아가페와 다른 사랑 낱말들의 뜻 차이를 지나치게 나누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학계의 지적도 있다.
논쟁과 쟁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구절은 사랑이신 하나님이 영원한 심판을 하실 수 있느냐는 물음과 함께 인용된다. 보편구원론이나 일부 다원주의 신학은 이 구절을 근거로 모든 사람이 결국 구원받는다고 보고, 주요 교단들은 같은 단락이 하나님의 사랑을 죄를 위한 화목제물로 설명한다는 점(4:10)을 들어 사랑과 공의가 십자가에서 함께 드러난다고 본다. 사랑만 남기고 진리를 흐리게 하는 해석과, 진리를 내세우며 사랑을 잃는 신앙 모두 요한일서의 경계 대상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결혼예배와 연합 행사에서 자주 읽히며, 교회 표어와 주일학교 암송 구절로도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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