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2장 1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디도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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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기다리는 "복스러운 소망", 곧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말하는 구절이다. "크신 하나님 구주"를 한 분인 예수 그리스도로 볼지를 두고 기독론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디도서는 전통적으로 바울이 그레데(크레타) 섬의 교회를 맡은 동역자 디도에게 보낸 편지로 여겨진다. 근대 이후 일부 학자들은 디모데전후서와 함께 묶이는 이른바 목회서신의 저자를 바울로 보지 않는다.
2장에서 저자는 늙은 남자와 여자, 젊은이, 종 등 교인들이 각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이어 11~14절에서 그 근거를 밝힌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나타나" 경건하지 않은 삶을 버리게 하고, 성도는 장차 있을 영광의 "나타나심"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13절은 이처럼 이미 일어난 첫 나타남(성육신과 십자가)과 앞으로 올 나타남(재림) 사이에서 사는 신자의 삶을 그린다. 11절과 13절의 "나타나다"는 같은 계열의 그리스어(에피파네이아, '드러남')이다.
해석
- 한 분으로 읽는 해석: 그리스어 원문은 하나의 정관사가 "크신 하나님"과 "구주"를 함께 묶고 있다. 그래서 두 칭호를 모두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가리키는 말로 읽는다. 18세기 영국의 그랜빌 샤프가 정리한 문법 규칙("샤프의 규칙")이 근거로 자주 제시된다. 많은 현대 번역과 주석이 이 읽기를 따르며, 이 구절은 예수의 신성을 말하는 본문으로 기독론과 삼위일체 논의에서 인용된다.
- 두 분으로 읽는 해석: "크신 하나님"(성부)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성자)를 나란히 적은 것으로 본다. 이 경우 구절은 두 분의 영광이 함께 나타나는 장면으로 읽힌다. 영어 흠정역(KJV) 등이 이렇게 읽힐 여지를 남겨 번역했고, 일부 학자도 문법 규칙만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본다.
- 종말론적 읽기: 대부분의 교단은 "복스러운 소망"과 "영광이 나타나심"을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하나의 사건으로 이해한다. 반면 일부 세대주의 해석자는 앞의 것을 환난 전 휴거로, 뒤의 것을 그 후의 재림으로 구분해 읽기도 한다.
논쟁과 쟁점
가장 큰 쟁점은 번역과 문법, 곧 하나님과 구주를 한 분으로 볼지 두 분으로 볼지이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신성을 뒷받침하는 본문으로 받아들이고, 두 분 읽기를 택하는 학자들도 그리스도의 신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를 전능한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의 신세계역 성경은 두 분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이 구절을 옮기고, 그것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라고 주장한다.
종말론에서는 휴거와 재림을 구분하는지가 교단과 신학 전통에 따라 달라, 이 구절의 해석도 함께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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