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9장 7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후서 9:7, 즐겨 내는 자,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마음에 정한 대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각각 마음에 정한 대로 하고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라"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는 구절이다. 헌금의 자세를 말하는 대표 구절이며, 십일조 논쟁에서 자발적 헌금의 근거로 인용된다.
문맥
고린도후서 8~9장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돕기 위한 연보(모금)를 다룬다. 바울은 환난 중에도 넘치게 연보한 마게도냐 교회를 예로 들고(8:1-5), 그리스도가 부요하신 이로서 가난하게 되셨다는 은혜를 근거로 삼는다(8:9). 9장 6절에서는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말하고, 7절에서 내는 자세를 말한다.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는 표현은 잠언 22장의 헬라어 번역(칠십인역)과 비슷한 말이다.
해석
- 자발성의 원칙으로 읽기: 헌금의 액수보다 마음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는다. "마음에 정한 대로"는 각자가 미리 숙고해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 구제와 교회 연합의 맥락으로 읽기: 이 연보는 교회 운영비가 아니라 다른 지역 교회의 가난한 성도를 돕는 구제였고, 이방인 교회와 유대인 교회의 연합을 보여 주는 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해석이 있다.
논쟁과 쟁점
십일조 논쟁에서 이 구절은 자주 쓰인다. 십일조를 신약 시대에는 의무로 보지 않는 쪽은, 신약이 정해진 비율 대신 자발적이고 기쁜 헌금을 가르친다고 이 구절을 든다. 십일조를 지금도 지켜야 한다고 보는 쪽은, 즐겨 내라는 말은 태도에 관한 것이며 십일조라는 기준을 없애지 않는다고 반론한다.
또 6절의 '심고 거둠'과 이어 읽어 헌금하면 물질의 복을 더 받는다는 이른바 '씨앗 헌금' 가르침의 근거로 쓰는 데 대해서는 번영신학 비판의 맥락에서 문제가 제기된다. 비판하는 쪽은 8~11절이 말하는 넉넉함이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든다.
한국 교회에서
헌금 시간의 봉헌 기도, 감사헌금과 작정 헌금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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