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감사 예배
신앙생활 · 같은 말: 고희 감사 예배
칠순 감사 예배는 일흔 번째 생일을 맞은 사람과 가족이 지나온 삶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예배이다. 한국 교회가 전통 칠순 잔치를 신앙 예식으로 바꾸어 행해 왔다.
정의와 뜻
칠순(七旬)은 나이 일흔을 뜻한다. 전통적으로는 세는 나이로 일흔이 되는 생일을 가리키며, 요즘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 가정도 있다. 같은 뜻의 고희(古稀)는 "예로부터 드물다"는 말로,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구절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나왔다. 칠순 감사 예배는 이날을 맞은 사람의 장수와 지나온 삶을 하나님의 은혜로 고백하고 감사하는 예배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은 장수를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여긴다. 칠순 예배 설교 본문으로는 다음 구절이 자주 쓰인다.
-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로 시작하는 시편 90:10
- 백발을 영화의 면류관으로 표현한 잠언 16:31
- 노인 공경을 명한 레위기 19:32
- 부모 공경을 명한 십계명의 제5계명(출애굽기 20:12)
한국에서는 유교 전통에 따라 환갑과 칠순에 자손이 잔치를 열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해 왔다. 개신교인들은 이 풍습을 버리지 않았다. 대신 술과 절을 빼고 예배의 형식으로 바꾸어 이어 왔다. 이는 제사를 추도예배로 대체한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해된다(제사와 추도예배, 한국 교회와 유교 참고).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칠순 감사 예배는 교회 헌법이 정한 공식 예식이 아니다. 가정이 요청해서 드리는 가정 예식이며, 성격상 가정예배나 심방에 가깝다. 장소는 집, 교회 식당, 연회장 등이다. 보통 담임목사나 교구 담당 목사가 인도하며, 교회와 가족 사정에 따라 장로나 가족이 인도하기도 한다.
순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 등 여러 교단에서 목사가 인도할 때는 축도로 마친다. 목사가 없으면 주기도문으로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단에 따른 큰 차이는 없고, 차이는 주로 교회와 가정의 관습에서 나타난다.
가족이 감사헌금을 드리거나, 잔치 비용 일부를 선교나 구제에 쓰기도 한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칠순 잔치 자체를 간소하게 치르는 가정도 많아졌다. 이 경우 팔순 감사 예배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을 더 크게 치르기도 한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