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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혼식

신앙생활 · 같은 말: 은혼식, 금혼식

회혼식(回婚式)은 혼인한 지 60년이 되는 해에 부부가 함께 살아온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로 회혼 감사예배로 드린다.

정의와 뜻

회혼식(回婚式)은 부부가 혼인한 지 6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의식으로, 전통적으로는 회혼례(回婚禮)라고 불렀다. '회(回)'는 '돌아온다'는 뜻이다. 혼인한 해의 간지(干支, 60년을 주기로 도는 해의 이름)가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께 쓰이는 은혼식은 결혼 25주년, 금혼식은 50주년을 기념하는 서양식 풍습에서 온 말이다. 따라서 엄밀히는 회혼식과 햇수가 다르다. 다만 한국 교회에서는 오랜 결혼 생활을 감사하는 기념 예배라는 뜻으로 이 말들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에는 결혼기념일이나 회혼식을 지키라는 규정이 없다. 다만 교회는 혼인을 하나님 앞에서 맺는 언약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창세기 2:24, 마태복음 19:6, 에베소서 5:31-32 등을 근거로 부부가 평생 함께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회혼 예배에서는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잠언 16:31)이나 자손을 보는 복을 노래한 시편 128편이 자주 인용된다.

회혼례는 조선 시대 사대부 집안에서 행해진 풍습이다. 노부부가 혼례 때처럼 예복을 입고 혼례를 재현하며 자손의 축하를 받았다. 부부가 모두 살아 있고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가 없어야 온전한 회혼례로 여겼다고 알려져 있다. 수명이 짧던 시절에는 드문 경사였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는 회혼례나 회갑연 같은 전통 잔치를 감사예배 형식으로 바꾸어 지켜 왔다. 이는 제사를 추도예배로 대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 회혼 감사예배: 자녀들이 담임목사나 교역자를 모셔 가정, 교회, 연회장 등에서 드린다. 찬송, 대표기도, 성경 봉독, 설교,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하며, 부부가 혼인 서약을 다시 고백하는 순서를 넣기도 한다.
  • 예배 뒤 순서: 자녀와 손주가 절을 올리거나 꽃다발·기념패를 드리고 함께 식사를 나눈다.
  • 교회 차원의 축하: 어버이주일이나 노인 주일에 해당하는 부부들을 함께 축하하기도 한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 등 대부분의 교단은 교회 헌법에 회혼식을 정식 예식으로 두지 않는다. 순서는 교회와 목회자가 자유롭게 정한다. 목사가 인도하면 축도로 마치고, 평신도가 가정에서 인도하면 주기도문으로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금혼 감사예배는 흔해졌고, 회혼 감사예배도 예전보다 자주 드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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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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