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1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바울의 고백이다. 한국 교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구절 가운데 하나이면서, 문맥을 떠나 성공의 약속으로 쓰인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 구절이기도 하다.
문맥
빌립보서는 바울이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4장 끝부분에서 바울은 교회가 보내 준 헌금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자신은 궁핍해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바로 앞 절에서 그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배부름과 배고픔, 풍부와 궁핍 어느 형편에서도 지내는 비결을 배웠다고 말한다(빌립보서 4:11-12). 13절은 그 말의 결론이다.
해석
- 자족의 고백으로 읽기: 여기서 "모든 것"은 앞 절에서 말한 모든 형편, 곧 넉넉할 때와 모자랄 때를 가리킨다고 본다. 바울이 말한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처지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견디고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주석가들 대부분이 이렇게 읽는다.
- 능력 주심의 약속으로 읽기: 문맥은 자족이지만, 그 바탕에는 그리스도가 믿는 사람에게 힘을 주신다는 일반적인 진리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할 힘을 주신다는 확신으로 넓혀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고린도후서 12:9("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를 함께 든다.
두 읽기는 서로 배척하지 않는다. 차이는 "모든 것"을 어디까지 넓히느냐에 있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은 시험, 사업, 운동 경기를 앞두고 "할 수 있다"는 다짐으로 널리 쓰인다. 이를 두고 구절을 문맥에서 떼어 내 성공의 주문처럼 쓴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번영신학을 비판하는 쪽은, 감옥에서 궁핍을 견디던 사람의 고백이 원하는 것을 얻는 약속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반대로, 어려운 일을 앞둔 신자가 이 구절에서 힘을 얻는 것 자체는 바울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그리스도가 주시는 힘으로 "감당한다"는 것이 구절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번역의 차이도 있다. 개역개정의 "능력 주시는 자"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일부 사본과 옛 번역에는 "그리스도"라는 말이 들어 있다.
한국 교회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 새벽기도회, 운동선수의 신앙 고백에서 자주 인용되고, 액자나 책갈피에 가장 많이 쓰이는 구절 가운데 하나이다. 같은 제목의 복음성가도 널리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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