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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예레미아스

인물

요아킴 예레미아스(1900~1979)는 독일의 루터교 신약학자이다. 예수의 비유와 성찬 제정의 말씀, '아바' 호칭을 연구했고, 비유 해석에서 큰 영향력을 남겼다.

생애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예루살렘의 독일 개신교회에서 목회하여 소년기를 그곳에서 보냈다. 이때 팔레스타인의 풍습과 언어를 가까이 접했고, 이 경험은 뒤에 그가 예수 시대의 생활 배경을 연구하는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 신학과 동양어를 공부한 뒤 그라이프스발트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1935년부터는 괴팅겐 대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오래 재직했고, 1979년 튀빙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역과 업적

예레미아스는 복음서의 말씀을 1세기 팔레스타인의 언어와 문화 속에 놓고 읽어, 예수가 실제로 한 말과 그 본래 의미에 다가가려 했다.

  • 비유 연구: 대표작 『예수의 비유』(1947)는 비유를 교훈을 하나하나 대응시키는 알레고리(우의적 해석)로 읽는 전통을 비판했다. 그는 비유가 처음 말해진 예수의 사역 상황을 복원하려 했다. 예를 들어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붙은 풀이(마가복음 4:13-20)는 어휘로 보아 초대교회의 설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비유의 중심 주제는 이미 실현되기 시작한 하나님 나라라고 해석했다.
  • 성찬과 예수의 말씀: 『예수의 성찬 제정의 말씀』에서 최후의 만찬의 배경과 말씀의 원형을 연구했다.
  • '아바' 연구: 예수가 하나님을 아람어 '아바'로 부른 것을 예수 특유의 친밀한 호칭으로 보았다. 이 주장은 아바 아버지 이해와 주기도문 연구에 큰 영향을 주었다.
  • 기타: 『예수 시대의 예루살렘』과 『신약신학』 제1권 등을 썼다. 초대교회가 유아에게 세례를 베풀었다고 논증하여, 이를 부정한 쿠르트 알란트와 유아세례 논쟁을 벌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주요 저서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여러 신학교의 신약학 수업과 비유 해석 강의에서 널리 읽혔다. 한국 교회 설교에서 '아바'를 어린아이가 부르는 '아빠'처럼 친근한 호칭으로 풀이하는 일이 흔하다. 이런 설명은 그의 연구가 알려지면서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예레미아스 자신은 '아바'를 단순한 아기 말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평가

비유 해석에 역사적 배경 연구를 도입한 학자로 오늘날까지 자주 인용된다. 비판도 있다.

  • 예수의 본래 말씀을 복원할 수 있다고 지나치게 확신했다는 지적이 있다.
  • 시대가 늦은 랍비 문헌을 1세기 배경 자료로 썼다는 지적이 있다.
  • 제임스 바는 '아바'가 곧 '아빠'라는 대중적 해석을 언어학적으로 반박했다.
  • E. P. 샌더스 등은 그가 당시 유대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했다.
  • 성경 무오를 강조하는 보수 쪽 일부는 복음서의 비유 풀이를 초대교회의 덧붙임으로 보는 그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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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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