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뎃
인물 · 성경 인물
오뎃은 유다 왕 아하스 때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서 활동한 선지자이다. 유다에서 사로잡혀 온 포로들을 돌려보내라고 북이스라엘 군대를 꾸짖었다(역대하 28:9-15).
성경의 기록
오뎃은 역대하 28장에만 나오는 북이스라엘의 선지자이다. 유다 왕 아하스 때 북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를 쳤다. 역대하 28:6-8은 이 싸움에서 유다 사람이 많이 죽었고, 부녀와 자녀 20만 명이 포로로 사마리아에 끌려왔다고 기록한다. 같은 무렵의 전쟁을 열왕기하 16장도 다루지만, 포로 사건과 오뎃은 역대하에만 나온다.
오뎃은 돌아오는 군대를 맞으러 나가 이렇게 말했다(역대하 28:9-11). 하나님이 유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기셨지만, 너희는 하늘에 닿을 만큼 분노하여 그들을 죽였다. 이제 형제인 유다 사람을 종으로 삼으려 하니 너희에게도 죄가 있다. 그러니 포로를 돌려보내라. 그러자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를 비롯한 에브라임 지도자 네 사람이 그의 말을 지지하며 군사들을 막아섰다. 군사들은 포로와 노략물을 지도자들과 회중 앞에 내놓았다. 지도자들은 포로들에게 옷과 신을 입히고, 먹이고 마시게 하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약한 사람은 나귀에 태워 종려나무 성 여리고까지 데려다주었다(역대하 28:12-15).
같은 이름의 인물
역대하 15:1에는 유다 왕 아사에게 예언한 선지자 아사랴가 "오뎃의 아들"로 나온다. 히브리어 본문 15:8은 같은 예언을 "선지자 오뎃의 예언"이라고 적는다. 그래서 일부 번역본은 이 구절을 "오뎃의 아들 아사랴의 예언"으로 보충해 옮긴다. 아사 시대와 아하스 시대는 백 년 넘게 떨어져 있어서, 아사랴의 아버지 오뎃은 28장의 오뎃과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역대하의 이 기사는 남북 왕국이 서로 적대하던 때에 북이스라엘 안에서도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는 일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오뎃의 말에는 하나님이 심판의 도구로 쓰신 쪽도 지나친 폭력에 대해서는 책임을 진다는 생각과, 남북의 백성이 "형제"라는 의식이 담겨 있다. 신약은 오뎃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여러 주석가는 이 장면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누가복음 10장)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사마리아 사람이 원수로 여겨지던 이들에게 옷을 입히고 기름을 바르며, 나귀에 태워 여리고로 데려간다는 점이 겹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본문을 염두에 두셨는지는 성경이 말하지 않으므로 해석의 영역에 속한다.
군대를 막아선 이들이 오뎃이 아니라 에브라임 지도자들이라는 점, 포로를 돌보는 일도 이 지도자들이 했다는 점은 본문에서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오뎃의 출신이나 그 뒤의 행적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
오뎃은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역대하 강해 설교에서 다뤄지거나, 원수 사랑과 자비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함께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