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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올람

성경 · 개념·용어

엘 올람은 '영원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칭호이다. 창세기 21:33에서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쓴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드러낸다.

성경 본문과 내용

엘 올람은 창세기 21:33에 나온다. 개역개정은 이 구절을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로 옮겼다. 여기서 "영원하신 하나님"이 엘 올람을 번역한 말이다.

이 구절은 아브라함이 그랄 왕 아비멜렉과 우물을 두고 맹세하며 언약을 맺은 이야기(창세기 21:22-34)의 끝에 놓여 있다. 아브라함은 언약을 맺은 브엘세바에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낱말과 배경

'엘'은 셈어 계통에서 신을 가리키는 일반 명사이다. 구약에서는 엘로힘과 함께 하나님을 부르는 말로 쓰인다. '올람'은 아주 오랜 때,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시간, 영구함을 뜻한다. 따라서 엘 올람은 '영원의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풀 수 있다.

창세기에는 엘을 앞세운 칭호가 여럿 나온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창세기 14:18-20)이다. 학계에는 이런 칭호들을 고대 가나안 지역의 신 칭호와 비교하는 견해가 있으나, 그 관계는 학자마다 달리 본다. 에셀 나무는 건조한 땅에서 자라는 위성류 계열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아브라함이 이 나무를 심은 이유는 본문에 밝혀져 있지 않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엘 올람'이라는 표현 자체는 창세기 21:33에만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노래하는 비슷한 표현은 구약 곳곳에 있다.

  • 이사야 40:28은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말한다. 원문은 '엘로헤 올람'으로, 지치지 않고 피곤하지 않으신 창조주를 고백하는 문맥이다(이사야 40장 28-31절).
  • 시편 90:2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노래한다. 이어지는 시편 90편 4절은 하나님 앞에서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다고 말한다.
  • 말라기 3장 6절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으심을 말한다.

신약은 이 고백을 이어받는다. 로마서 16:26은 "영원하신 하나님", 디모데전서 1:17은 "영원하신 왕"을 말한다. 히브리서 1장 10-12절은 시편을 인용해 아들의 영원하심을 노래한다. 히브리서 13:8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하고, 요한계시록 1장 8절은 하나님을 알파와 오메가로 부른다. 이 영원하신 하나님은 영생을 약속하시는 분으로 고백된다.

해석과 논점

  • 영원의 뜻: 기독교 신학 전통은 엘 올람을 하나님의 속성인 영원성의 근거 본문으로 읽어 왔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4문도 하나님을 "무한하시며 영원하시며 불변하시는 영"으로 고백한다. 반면 일부 성경학자들은 '올람'이 본래 '시간을 초월함'이라는 철학적 개념보다는 '아주 오래됨, 끝없이 이어짐'에 가까운 말이라고 지적한다. 두 이해는 서로 배타적이라기보다 강조점이 다르다.
  • 고유한 이름인가: 한국 교회의 설교나 교재에서는 엘 올람을 '여호와 이레'와 같은 하나님의 이름 목록의 하나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본문에서는 "여호와"를 꾸미는 칭호로 쓰였다.
  • 본문 밖의 덧붙임: 에셀 나무를 예배 처소의 표지, 언약의 기념물, 그늘을 주는 쉼터 등으로 풀이하는 설명이 있다. 이는 해석이며,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은 한국 교회의 대표기도와 찬양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차례로 다루는 설교나 성경공부에서 엘 올람이 별도의 주제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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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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