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모트
인물
에드워드 모트(Edward Mote, 1797~1874)는 영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찬송 작사자이다. 한국 교회에서 「이 몸의 소망 무엔가」로 부르는 찬송의 가사를 썼다.
생애
179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 자신의 회고에 따르면 부모는 신앙에 관심이 없었고, 그는 어린 시절 하나님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 채 자랐다. 청소년기에 가구 제작 견습공으로 일했다. 열여섯 살 무렵 런던의 한 예배당에서 설교자 존 하이엇(John Hyatt)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오랫동안 가구 제작자로 생계를 꾸렸다. 1852년 무렵 서식스주 호셤의 리호보스 침례교회 목사가 되어 은퇴할 때까지 약 20년간 이 교회를 섬겼다. 교인들이 예배당 건물을 그에게 주려 하자 강단만 있으면 된다며 사양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1874년 호셤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역과 업적
모트가 남긴 가장 잘 알려진 업적은 찬송 「My Hope Is Built on Nothing Less」(흔히 'The Solid Rock'이라 부른다)의 가사이다. 그는 1834년 무렵 이 가사를 썼다고 회고했다. 출근길에 후렴구가 떠올랐고, 같은 날 앞부분 몇 절을 완성했다고 한다. 가사는 1836년 그가 펴낸 찬송 모음집에 실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렴 "그리스도라는 굳은 반석 위에 내가 서 있으니, 다른 모든 땅은 가라앉는 모래일 뿐"은 마태복음 7장 22-27절의 반석 위에 지은 집 비유에서 표현을 따왔다. 본문 가사는 사람의 감정이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의 피와 의(義)에만 소망을 둔다고 고백한다. 오늘날 널리 쓰이는 곡조는 미국의 작곡가 윌리엄 브래드버리가 붙인 것이다. 모트는 이 밖에도 여러 편의 찬송시를 썼으나, 대부분 널리 불리지는 않았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이 찬송은 번역되어 한국 교회에서도 오랫동안 불렸다. 현행 『새찬송가』에는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엔가」로 실려 있다. 특정 교단의 찬송이 아니라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 등 여러 교단이 함께 쓰는 찬송가에 수록되어 있어, 교단을 가리지 않고 예배와 집회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찬송으로 불린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모트라는 이름은 주로 이 한 곡의 작사자로 알려져 있다.
평가
모트는 신학자나 저술가로 이름을 남긴 인물이 아니며, 그의 생애에 관한 자료도 많지 않다. 그러나 평신도 노동자로 오래 살다가 늦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한 인물이 쓴 한 편의 찬송이 여러 나라와 교단에서 불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자주 소개된다.
가사의 중심 주제는 오직 그리스도의 의에 기대어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고백이다. 이는 개신교의 칭의 이해와 맞닿아 있어 개혁주의 전통과 웨슬리 전통의 교회가 모두 이 찬송을 쓴다. 다만 찬송가마다 원래 가사의 절 수와 표현을 줄이거나 고쳐 실은 경우가 있어, 오늘날 불리는 가사는 원문과 차이가 있다. 그 밖에 그의 생애나 가사를 두고 알려진 뚜렷한 비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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