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아사냐 (앗술의 아들)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야아사냐
야아사냐는 앗술의 아들로, 예언자 에스겔이 환상 속 예루살렘 성전 동문에서 본 스물다섯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악한 꾀를 꾸민 '백성의 방백(고관)'으로 기록되어 있다(에스겔 11:1).
성경의 기록
야아사냐(앗술의 아들)는 성경에 단 한 번, 에스겔 11:1에 나온다.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 가운데 있던 예언자이다. 에스겔 8~11장은 그가 '여섯째 해 여섯째 달 다섯째 날'(에스겔 8:1)에 본 환상을 전한다. 이 환상에서 에스겔은 영에 이끌려 예루살렘 성전으로 옮겨지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우상 숭배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장면을 본다.
11:1에서 에스겔은 성전 동문에서 스물다섯 사람을 보고, 그 가운데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의 이름을 적는다. 본문은 이 둘을 "백성의 방백"이라 부른다. 방백은 백성을 다스리던 고관을 뜻한다. 이어서 하나님은 이들이 "불의를 품고 이 성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라고 말씀한다(11:2). 이들이 하던 말은 "이 성읍은 가마요 우리는 고기라"는 것이었다(11:3). 에스겔은 이들에게 심판을 예언하라는 명령을 받는다(11:4~12). 그가 예언하는 동안 블라댜가 죽는다(11:13). 야아사냐가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야아사냐는 멸망 직전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지도층을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은 자기들이 성읍 안에서 안전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어지는 본문(11:14~21)에서 하나님은 오히려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회복을 약속한다. 에스겔 11장 19-20절의 "한 마음"과 "새 신",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는 약속이 바로 이 대목에 나온다. 신약성경은 이 인물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 에스겔 8:11에는 성전 안에서 향로를 든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가 나오고, 예레미야 35:3에는 레갑 족속인 '예레미야의 아들 야아사냐'가 나온다. 아버지 이름이 다르므로 이 문서의 인물과는 다른 사람으로 본다.
- 스물다섯 사람의 정체: 에스겔 8:16에도 성전 문간에서 동쪽 태양에 절하는 스물다섯 명이 나온다. 이들을 11:1의 무리와 같은 사람들로 볼지, 다른 무리로 볼지는 주석가마다 견해가 갈린다.
- "가마와 고기"의 뜻: 흔히 예루살렘 성벽이 자기들을 지켜 준다는 자만의 표현으로 읽는다. 또는 남은 자신들은 좋은 고기이고 포로로 끌려간 이들은 버려진 찌꺼기라는 우월 의식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바로 앞의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이라는 구절도 번역과 해석이 여러 가지로 나뉜다.
- 아버지 앗술: 예레미야 28:1에 나오는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아버지 이름도 앗술이다. 그래서 두 사람을 형제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으나, 본문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없다.
한국 교회에서
야아사냐라는 인물이 설교나 교회학교에서 따로 다뤄지는 일은 드물다. 같은 장의 '새 마음' 약속(에스겔 11:19~20)을 설교할 때, 그 배경으로 예루살렘 지도층의 교만을 설명하면서 함께 언급되는 정도이다. 한국어 성경에서 같은 이름이 여러 사람에게 쓰이기 때문에,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와 혼동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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