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마아스
인물 · 성경 인물
아히마아스는 다윗 왕 때의 제사장 사독의 아들이다. 압살롬의 반란 때 다윗에게 예루살렘의 소식을 전하는 전령으로 활동했다.
성경의 기록
아히마아스는 제사장 사독의 아들이다. 그의 행적은 주로 사무엘하 15~18장에 나온다.
- 전령으로 남음: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자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났다. 이때 다윗은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언약궤를 가지고 도성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아들인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통해 도성의 소식을 알려 달라고 하였다(사무엘하 15:27-28, 36).
- 우물에 숨음: 두 사람은 에느로겔에 머물며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한 소년에게 들켜 바후림에 있는 어떤 사람의 집 우물로 피하였다. 그 집 여인이 우물 아귀를 덮고 그 위에 곡식을 널어 두 사람을 숨겨 주었다. 두 사람은 후새가 전한 말을 다윗에게 알렸고, 다윗 일행은 밤사이 요단강을 건넜다(사무엘하 17:17-22).
- 압살롬의 죽음을 알리러 달려감: 압살롬이 죽은 뒤 아히마아스는 이 소식을 왕에게 전하겠다고 나섰다. 요압은 왕의 아들이 죽은 날이라며 그를 말리고 구스 사람을 보냈다. 아히마아스가 거듭 청하자 요압은 결국 허락하였다. 아히마아스는 다른 길로 달려 구스 사람보다 먼저 도착하였다. 파수꾼이 그의 달리는 모습을 알아보자 다윗은 그가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고 말하였다. 아히마아스는 승리를 알렸다. 그러나 압살롬의 안부를 묻는 왕에게는 큰 소동을 보았을 뿐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한다고 답하였다. 뒤이어 온 구스 사람이 압살롬의 죽음을 전하였다(사무엘하 18:19-32).
- 계보: 역대상 6장의 제사장 계보에는 사독이 아히마아스를 낳고 아히마아스가 아사랴를 낳았다고 적혀 있다(역대상 6:8-9, 53).
같은 이름의 인물이 성경에 더 나온다. 하나는 사울의 아내 아히노암의 아버지이다(사무엘상 14:50). 다른 하나는 솔로몬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은 납달리 지역의 관리이다(열왕기상 4:15). 이들이 사독의 아들과 같은 사람인지는 본문만으로 알 수 없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아히마아스는 다윗 왕조를 지지한 사독 제사장 가문의 충성을 보여 주는 인물이다. 또한 이 가문이 대를 이어 제사장 직분을 맡았음을 보여 주는 계보상의 고리이기도 하다. 신약성경은 그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압살롬에 대한 대답: 아히마아스는 압살롬의 죽음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모른다고 답한 까닭은 본문에 설명되어 있지 않다. 이를 두고 슬픔에 잠길 왕을 배려한 처신으로 보는 해석이 있고, 진실을 감춘 회피로 보는 해석도 있다.
- 소식 전하는 일: 사무엘하 18장에서 '소식을 전하다'로 옮겨진 히브리어는 칠십인역에서 신약의 '복음을 전하다'와 같은 계열의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 대목을 복음 전파와 연결해 읽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는 후대의 적용이며, 본문 자체가 의도한 의미라고 보기는 어렵다.
- 아히마아스가 뒤에 대제사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아히마아스는 주로 사무엘하 18장의 장면을 통해 소개된다. 이 장면은 '빨리 달려갔지만 정작 전할 핵심 메시지가 없었던 사람'이라는 예화로 쓰인다. 또 열심만으로는 부족하며 전할 말씀이 분명해야 한다는 적용의 예로 쓰이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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