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3편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시 1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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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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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3편은 원수에게 쫓겨 지친 시인이 하나님의 의와 인자하심에 기대어 응답과 구원, 그리고 주의 뜻을 행하는 길로의 인도를 구하는 다윗의 탄원시이다.
시편 143편은 시편 제5권(107~150편)에 속한다. 표제에 "다윗의 시"라고 적힌 138~145편 묶음 가운데 하나이다. 굴에서 드린 기도라는 표제가 붙은 시편 142편에 이어 나오며, 원수에게 쫓기는 이가 하나님의 응답과 인도를 구하는 개인 탄원시이다.
흐름
- 1-2절 시인은 주의 진실과 의로 응답해 달라고 구한다. 주 앞에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으니 종을 심판하지 말아 달라고 간구한다.
- 3-4절 원수가 생명을 땅에 엎어 흑암한 곳에 거하게 하였고, 그 때문에 심령이 상하고 마음이 참담하다고 호소한다.
- 5-6절 옛날 주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묵상한다. 손을 펴고, 마른 땅 같은 영혼으로 주를 사모한다. 6절 끝에 셀라가 붙어 있다.
- 7-9절 속히 응답하고 얼굴을 숨기지 말아 달라고 구한다. 아침에 인자한 말씀을 듣고 다닐 길을 알게 해 달라고, 원수들에게서 건져 달라고 기도한다.
- 10-12절 주의 뜻을 행하도록 가르치고 공평한 땅으로 인도해 달라고 구한다. 주의 이름과 의와 인자하심으로 자신을 살리고 원수를 끊어 달라고 구한 뒤, "나는 주의 종"이라는 고백으로 맺는다.
핵심 구절
- 시편 143:2 "주의 목전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 바울은 로마서 3:20과 갈라디아서 2:16에서 이 구절을 끌어와,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게 될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 시편 143:8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 하나님을 신뢰하는 고백과 갈 길을 알려 달라는 간구를 함께 담고 있다.
- 시편 143:10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 구출을 구하던 기도가 주의 뜻을 따르는 삶을 구하는 기도로 넓어지는 대목이다.
등장 인물과 장소
- 다윗: 표제에 지은이로 적힌 이스라엘의 왕.
- 원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대적으로, 시인의 생명을 노린다.
- 본문에는 지명이 나오지 않는다. '흑암한 곳', '마른 땅', '공평한 땅'은 시인의 처지와 소망을 나타내는 비유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기독교 전통은 이 시를 6·32·38·51·102·130편과 함께 일곱 '참회 시편'으로 묶어 왔다. 다만 죄를 직접 고백하는 부분은 2절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원수 때문에 드리는 탄원이어서, 학계에서는 개인 탄원시로 분류하기도 한다.
- 마르틴 루터는 32·51·130·143편을 '바울적 시편'이라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개신교에서는 2절을 칭의 이해와 이어서 읽는다.
- 칠십인역의 표제에는 "아들이 그를 쫓을 때"라는 말이 덧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서 압살롬의 반역을 떠올리는 해석이 있다. 히브리어 본문의 표제에는 이 말이 없다.
- 10절의 '주의 신'은 개역개정에서 '주의 영'으로 옮겨졌다. 그리스도인 독자는 이를 흔히 성령의 인도와 연결해 읽는다.
- 8절과 12절의 '인자'는 히브리어 헤세드를 옮긴 말이다. 헤세드는 언약에 신실한 사랑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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