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0편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시 13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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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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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0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가운데 하나로,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은 시인이 죄 용서를 고백하고 주를 기다리다가 이스라엘 전체에 여호와를 바라라고 권하는 8절짜리 시이다.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 이어지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열다섯 편 가운데 열한 번째 시이다. 표제에 지은이 이름은 없다. 앞의 시편 129편이 이스라엘이 대적에게 받은 고난을 노래했다면, 130편은 시인이 자기 죄 문제를 안고 하나님 앞에 선다.
흐름
- 1-2절 시인이 '깊은 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자기 간구를 들어 달라고 구한다.
- 3-4절 주께서 죄악을 낱낱이 따지시면 설 사람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사유하심(죄를 용서하심)이 주께 있어 사람이 주를 경외하게 된다고 말한다.
- 5-6절 시인은 여호와와 그 말씀을 기다린다.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간절히 기다린다고 두 번 거듭 말한다.
- 7-8절 개인의 기도가 공동체를 향한 권면으로 바뀐다. 이스라엘에게 여호와를 바라라고 하며, 그분께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값을 치르고 건져 내심)이 있고 그분이 이스라엘을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실 것이라고 맺는다.
핵심 구절
- 시편 130:1 "여호와여 내가 깊은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 라틴어 첫 구절 '데 프로푼디스'(De profundis)로 널리 알려진 시의 첫머리이다.
- 시편 130:3-4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찐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 용서가 방종이 아니라 경외로 이어진다는 이 시의 중심 고백이다.
- 시편 130:6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 기다림을 그린 표현으로 자주 인용된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시인 —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기도자이다.
- 이스라엘 —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로, 7-8절에서 권면을 받는다.
- 파숫군 — 밤새 성이나 성전을 지키며 동이 트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교회 전통에서는 시편 6·32·38·51·102·130·143편을 '참회 시편'으로 묶어 읽어 왔다. 천주교에서는 이 시를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한 기도에 써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마르틴 루터는 이 시를 바탕으로 찬송 「깊은 곤경에서 주께 부르짖나이다」(Aus tiefer Not schrei ich zu dir)를 지었다. 루터교와 개혁교회 쪽에서는 3-4절을 칭의 교리와 이어 읽는 일이 많다. 청교도 존 오웬은 이 시편을 다룬 긴 강해서를 남겼다.
- 존 웨슬리는 올더스게이트 체험이 있던 1738년 5월 24일 오후,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이 시편으로 된 찬양을 들었다고 일기에 적었다.
- 순례자들이 성전 계단을 오르며 이 노래들을 불렀다는 설명은 유대 전승에서 온 것이다. 표제는 '올라가는 노래'라고만 할 뿐, 그 쓰임새를 말하지 않는다.
- 8절의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는 마태복음 1:21, 디도서 2:14의 표현과 이어 읽힌다.
- 7절의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찌어다"와 비슷한 권면이 시편 131편 끝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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