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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나

인물 · 성경 인물

셉나는 유다 왕 히스기야 때의 고위 관리로, 앗수르 장군 랍사게와 협상한 대표단의 서기관이다. 이사야는 그가 높은 곳에 자기 묘실을 판 일을 꾸짖고 그 자리가 엘리아김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성경의 기록

셉나는 남유다 왕 히스기야 때의 관리이다. 그에 관한 기록은 크게 두 가지이다.

이사야의 책망. 이사야 22:15–25에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국고를 맡고 궁을 차지한" 셉나에게 보낸다. 여기서 '궁을 차지한'은 왕궁 살림을 총괄하는 높은 직책을 가리킨다. 이사야는 셉나가 높은 곳에 자기 묘실을 판 일을 꾸짖는다(이사야 22:16). 그리고 하나님이 그를 공처럼 넓은 땅에 던질 것이며 그가 거기서 죽을 것이라고 선언한다(22:17–18). 그의 직위와 권세는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에게 넘어가고, "다윗 집의 열쇠"가 엘리아김의 어깨에 놓일 것이라고 예언한다(22:20–22).

앗수르 위기 때의 대표단.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가 예루살렘을 위협할 때, 셉나는 궁내대신 엘리아김, 사관 요아와 함께 성 밖으로 나가 그를 맞는다(열왕기하 18:18, 이사야 36:3). 이때 셉나의 직함은 '서기관'이다. 대표단은 성 위의 백성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유다 말 대신 아람 말로 해 달라고 청한다(열왕기하 18:26). 협상 뒤 세 사람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랍사게의 말을 보고한다(18:37). 이어 셉나는 굵은 베를 입고 이사야 선지자에게 보내진다(열왕기하 19:2, 이사야 37:2). 이 사건은 기원전 701년경의 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사야 22장은 셉나를 자기 이름을 남기려는 교만한 관리의 예로, 엘리아김을 예루살렘의 "아비"가 될 신실한 관리로 대비한다. 셉나 자신은 신약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엘리아김에게 주어진 "다윗의 열쇠" 표현은 요한계시록 3:7에서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로 다시 쓰인다.

해석과 논점

  • 동일 인물 여부: 이사야 22장의 '왕궁 맡은 자' 셉나와 열왕기하·이사야 36–37장의 '서기관' 셉나를 같은 사람으로 보는 해석이 많다. 이 경우 엘리아김이 궁내대신이 된 것을 예언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셉나가 서기관으로 낮아진 것으로 읽는다. 동명이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출신: 성경이 셉나의 아버지 이름을 적지 않은 점을 들어 그를 외국 출신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 고고학: 예루살렘 동쪽 실완 마을에서 발견된 "…야후, 왕궁 맡은 자"라는 묘비문을 셉나(셉나야후)와 연결하는 학자들이 있다. 확정된 견해는 아니다.
  • 후대 전승: 일부 유대 랍비 문헌에는 셉나가 앗수르에 항복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경 본문에는 없는 내용이다.

한국 교회에서

셉나는 주로 이사야 22장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엘리아김과 대비되는 인물로 다뤄진다. 자기 영광을 구하는 지도자와 하나님께 맡겨진 직분을 충실히 감당하는 청지기를 비교하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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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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