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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역사 · 같은 말: 미셔널 처치

선교적 교회(미셔널 처치)는 교회를 세상에 보냄을 받은 공동체로 보고, 선교를 교회가 하는 여러 활동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로 이해하는 교회론이자 그 운동이다. 이 용어는 1998년 북미에서 나온 책을 통해 널리 퍼졌다.

배경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는 교회론(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다루는 신학 분야)의 한 흐름이다. 교회를 선교 활동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공동체로 본다. 이 생각의 뿌리로는 흔히 '하나님의 선교'(라틴어 missio Dei) 개념이 꼽힌다. 이 개념은 선교하는 주체를 교회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보고, 교회를 그 선교에 참여하는 도구로 본다. 독일 신학자 카를 하르텐슈타인이 이 용어를 '교회의 선교'(missio ecclesiae)와 구별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개념은 1952년 독일 빌링겐에서 열린 국제선교협의회 대회를 거치며 신학적으로 구체화되었다. 다만 대회 자리에서 이 용어가 직접 쓰이지는 않았고, 하르텐슈타인이 대회를 정리한 글에서 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배경은 서구 사회의 세속화이다. 인도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일한 영국의 레슬리 뉴비긴은 귀국한 뒤 고국의 교회가 오히려 선교가 필요한 상태라고 보았다. 그는 근대주의로 세속화되고 다원화된 서구 사회 자체를 선교 현장으로 규정하고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물었다. 그의 문제 제기는 이후 선교적 교회 논의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전개

  • 1980년대 후반: 북미의 교회 지도자와 신학자들이 '복음과 우리 문화 네트워크'(GOCN)를 만들었다. 이들은 교회와 복음과 문화 세 영역을 서로 잇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990년대 초에는 조지 헌스버거의 주도로 계간 소식지를 내고 해마다 협의회를 열었다.
  • 1996년: 헌스버거와 크레이그 밴 겔더가 엮은 『복음과 문화 사이의 교회』(The Church Between Gospel and Culture)가 나왔다.
  • 1998년: 대럴 구더가 엮고 여러 교파의 선교학자들이 함께 쓴 『선교적 교회: 북미 교회의 파송을 위한 비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GOCN의 3년 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책은 북미가 이제 그 자체로 선교지라고 진단했다. 또 교회 위기의 해답은 방법이나 문제 해결 수준이 아니라 '교회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정체성의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교적 교회'라는 용어는 이 책을 통해 세계 선교신학계에 자리 잡았다.
  • 2000년대: 구더의 『교회의 계속되는 회심』(2000), 밴 겔더의 교단과 선교적 교회에 관한 연구(2008) 같은 후속 저작이 나오며 논의가 넓어졌다.

결과와 영향

선교적 교회론은 모든 교인이 세상에 보냄을 받기 위해 부름받았다고 본다. 그래서 교인 각자가 자기 삶의 자리를 선교지로 여기고 일상에서 복음을 증언하도록 강조한다. 한국 연구자들은 이 운동이 뉴비긴의 선교학과 하나님의 선교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본다. 또 교회 중심의 선교 이해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통전적 선교(복음 전도와 삶 전반을 아우르는 선교)를 추구한다고 분석한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이후 신학계와 목회 현장에서 이 주제가 활발히 논의되었다. 한 연구는 선교적 교회론이 에큐메니컬 운동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에서 각각 발전해 왔다고 정리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선교적 교회론의 기초는 20세기 중반 교회 일치 운동과 세계 선교에 대한 관심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놓였다. 반면 로잔 운동 쪽은 복음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말하면서도, 복음의 중심성에 더 초점을 두고 제자도(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삶)에 기초한 양육과 훈련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평가

이 운동은 교회 위기의 해답을 프로그램이나 방법론보다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에서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편 한국 교회에서 이 개념이 잘못 이해되고 적용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한 비판에 따르면 뉴비긴이 본래 말한 것은 "교회 자체가 선교사"라는 뜻의 missionary church였다. 그런데 이 말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형용사 missional로 누그러졌고, 이후 사회 활동이나 지역 공동체 교회 모델로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선교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면 타문화권 선교의 의미가 흐려진다는 지적도 있다. 바탕이 된 하나님의 선교 개념도 논쟁의 대상이다. 이 개념이 처음부터 삼위일체 교리에 충분히 뿌리내리지 못했고, 그 때문에 이후 해석이 갈렸다는 학계의 분석이 있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10곳
  1. 한국에서 선교적 교회론의 접근방법들에 대한 선교학적 성찰 (DBpia)
  2. 최동규, 선교적 교회의 신학적 발전 (장신논단)
  3. 미셔널 처치(Missional Church)에 대한 오해와 한국교회적 적용 (코람데오닷컴)
  4. 코람데오닷컴 기고 (선교적 교회와 타문화권 선교)
  5. History of Missional Church (Missional Church Network)
  6. Missional Church: A Vision for the Sending of the Church in North America (Guder, 1998)
  7. Missional Church (Perlego)
  8. Missio Dei (Wikipedia)
  9. Missio Dei and the Mission of the Church (Wycliffe)
  10. Understanding Missio Dei's Purpose (Scribd)

본문은 이 자료들을 참고해 새로 쓴 글이며, 자료의 글을 옮겨 싣지 않았습니다.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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