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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장 13-1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빌립보서 3:13-14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은 아직 완성에 이르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지난 것을 잊고 하나님이 부르신 상을 향해 달려간다고 말한 구절이다. '푯대'라는 비유 때문에 신앙의 전진과 새 출발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빌립보서는 바울이 옥에 갇힌 상태에서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다. 3장에서 바울은 할례를 강조하는 이들을 경계하면서, 자신이 한때 자랑하던 혈통과 율법의 의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긴다"고 말한다(3:7-8).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이르기를 바라면서도(3:11)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3:12)고 덧붙인다. 13-14절은 이 고백을 이어받아 경주 비유로 자신의 태도를 설명한다. '푯대'는 경주자가 바라보는 목표 지점을 뜻하고, '상'은 경기에서 이긴 사람이 받는 상을 가리킨다.

해석

  • '뒤에 있는 것'의 범위: 많은 주석가는 문맥상 이것이 3:5-6에 열거된 바울의 지난 자랑, 곧 자기 의를 가리킨다고 본다. 지난 실패나 죄책까지 넓혀 읽는 해석도 있다. 어느 쪽이든 '잊어버린다'는 말은 기억을 지운다는 뜻이 아니라 더 이상 그것에 기대거나 매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부름의 상'의 의미: '위에서 부르신 부름'은 '위로부터 오는 부르심'으로도, '위로 올라오라는 부르심'으로도 읽힌다. 상의 내용은 3:11과 3:20-21에 비추어 부활과 종말의 완성, 또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아는 것 자체로 보는 견해가 많다.
  • 개혁주의의 읽기: 개혁주의 전통은 이 구절을 칭의를 받은 신자도 이 땅에서는 완성에 이르지 못하고 평생 자라 간다는 성화의 근거로 읽는다.
  • 웨슬리 전통의 읽기: 존 웨슬리는 설교 「그리스도인의 완전」에서 3:12을 본문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슬리 신학과 성결 전통은 3:12의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와 3:15의 "온전히 이룬 자들"을 함께 읽는다. 이 전통은 부활 때의 최종 완성과 이 땅에서 가능한 사랑의 온전함을 구별하고, 후자를 향한 전진을 강조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날카로운 논쟁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완전'을 이 땅에서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위와 같이 강조점이 갈린다. 또 이 구절을 새해 계획이나 목표 달성, 자기 계발의 표어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고 문맥을 떠난 인용이라는 지적이 있다. 원래 맥락에서 바울이 버린 '뒤에 있는 것'은 실패보다 오히려 자신의 성취와 자랑이었다는 것이다.

번역에서는 개역한글의 "좇아가노라"가 개역개정에서 "달려가노라"로 바뀌었다. 새번역은 '푯대'를 "목표"로 풀어 옮겼다.

한국 교회에서

'푯대를 향하여'라는 표현은 설교 제목과 교회 표어로 널리 쓰인다. 해가 바뀌는 때의 송구영신예배나 신년 설교, 졸업·파송 같은 새 출발의 자리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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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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