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장 21-2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21:21-22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마른 일에 놀란 제자들에게 예수가 의심 없는 믿음과 기도의 능력을 말한 구절이다. 기도 응답의 근거로 자주 인용되며, "무엇이든지"를 조건 없는 약속으로 볼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들어가 성전을 정결하게 한 다음 날 아침의 일이다. 베다니에서 성으로 돌아오던 예수는 잎만 있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말했고, 나무는 곧 말랐다(마태복음 21:18-20). 제자들이 놀라 어떻게 이렇게 빨리 말랐는지 묻자 예수가 이 구절로 대답했다. 평행 본문인 마가복음 11장에서는 나무를 저주한 일과 마른 것을 확인한 일 사이에 성전 정결 사건이 들어 있다. 마가복음의 대답 끝에는 기도할 때 남을 용서하라는 말이 덧붙어 있다(마가복음 11:22-25).
해석
- 믿음의 기도에 대한 약속으로 보는 읽기: 많은 교회가 이 구절을, 믿음으로 구하는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한다는 약속으로 읽는다. 산을 바다에 던진다는 말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리키는 과장법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읽기: 개혁주의 전통을 비롯한 여러 해석자는 이 약속을 성경 전체의 기도 가르침과 함께 읽는다. 근거로는 "그의 뜻대로" 구하라는 요한일서 5:14-15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한다는 야고보서 4:2-3을 든다. 이 읽기에서 "무엇이든지"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으로 한정된다.
- 성전 심판의 맥락으로 읽기: 일부 성서학자는 무화과나무 사건을 열매 없는 성전과 지도층에 대한 심판을 보여 주는 상징 행동으로 본다. 이 견해에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말한 "이 산"을 성전이 선 산으로 읽는다.
- 오순절·은사주의의 읽기: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교회는 이 구절을 신유(병 고침)와 기적을 기대하는 믿음의 기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강조해 왔다.
논쟁과 쟁점
- 번영신학과의 관계: 이른바 '믿음의 말씀' 운동은 주로 평행 본문인 마가복음 11:23-24를 근거로, 믿음으로 선포하고 고백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쪽의 많은 비판자는 이런 가르침이 기도를 원하는 것을 얻는 수단으로 만든다고 본다. 또 응답받지 못한 사람에게 믿음이 부족하다는 책임을 지운다고 지적한다. 이 비판은 흔히 번영신학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제기된다. 비판자들은 반례로 바울의 육체의 가시 기도(고린도후서 12:7-10)와 "내 원대로 마옵시고"라고 한 겟세마네 기도를 든다.
- "의심치 아니하면": 여기 쓰인 그리스어 동사는 '마음이 둘로 나뉘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고보서 1:6의 "의심하는 자"와 같은 계열의 말이다.
- 마태와 마가의 표현 차이: 마태는 구하는 것을 "받으리라"고 적는다. 마가는 "받은 줄로 믿으라"고 적는데, 이 표현이 믿음의 고백을 강조하는 해석에서 자주 쓰인다.
한국 교회에서
새벽기도회, 특별새벽기도회, 작정 기도 등에서 기도를 권하는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산을 옮기는 믿음"이라는 말은 설교와 찬양에서 관용구처럼 쓰이는데, 이 표현은 마태복음 17:20과 고린도전서 13:2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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