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2장 13-1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디모데전서 2:13-15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이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꾀임을 보지 아니하고 여자가 꾀임을 보아 죄에 빠졌음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창조 순서와 하와가 속은 일을 들어 앞 절의 '여성 교훈 제한'의 이유를 밝히고, 여자가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하는 구절이다. 여성 안수 논쟁의 중심 본문이며, 15절은 신약의 대표적 난해 구절로 꼽힌다.
문맥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에베소에 남은 디모데에게 교회 질서를 가르치려고 보낸 편지로 전해진다. 현대 학계 일부는 바울 사후에 그의 제자가 썼다고 본다. 2장은 공예배의 기도(1-8절)와 여성의 단장·배움(9-12절)을 다룬다. 13-14절은 12절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의 이유를 창세기 2-3장에서 끌어온다. 그 이유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았고, 하와(개역한글 '이와')가 속아 죄에 빠졌다는 것이다. 15절은 여기에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을 덧붙인다. 이 편지는 곳곳에서 에베소 교회의 거짓 교사 문제(1:3-7, 4:1-3)를 다룬다.
해석
13-14절을 읽는 방식은 크게 둘로 나뉜다.
- 보편 원리로 보는 읽기: 창조 순서는 시대를 넘는 근거라고 본다. 따라서 교회에서 가르치고 다스리는 직분은 남성에게 맡겨졌다고 해석한다. 이 입장에서도 14절을 '여성이 본래 더 잘 속는다'는 뜻으로 읽는 옛 해석은 오늘날 대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신 이 절을 타락 때 질서가 뒤집힌 일을 가리키는 말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 상황적 지침으로 보는 읽기: 거짓 교훈에 휩쓸린 에베소 교회의 여성들(디모데후서 3:6 참고)을 염두에 둔 지침으로 본다. 하와 이야기는 배우지 않은 채 가르치려 할 때의 위험을 보여 주는 예시라고 해석한다. 따라서 모든 시대의 여성 직분을 금하는 규정은 아니라고 본다.
15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읽기가 있다.
- 메시아 탄생설: 원문에서 정관사가 붙은 '그 해산'을 여자의 후손(창세기 3:15)인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본다.
- 보존설: '구원하다'(그리스어 소조)를 '안전하게 지키다'로 읽는다. 이 경우 출산의 위험에서 보호받는다는 뜻이 된다.
- 소명설: 해산을 여성의 가정적 부르심을 대표하는 말로 본다.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 안에서 그 자리를 지키는 삶을 가리킨다는 해석이다.
- 거짓 교훈 반박설: 혼인을 금한 거짓 교사들(4:3)에 맞서, 결혼과 출산이 구원을 가로막지 않는다고 밝힌 말로 본다.
어느 읽기든 출산이 공로가 되어 구원을 얻는다는 뜻은 아니라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또 원문에서 '구원을 얻으리라'의 주어는 단수이고 '거하면'의 주어는 복수다. 그래서 그 복수 주어가 여성들인지 자녀들인지도 해석이 갈린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은 12절과 함께 여성 안수 논쟁의 중심 본문이다. 여성 목사 안수를 시행하지 않는 교단, 예를 들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은 창조 순서를 주요 근거로 든다. 여성 안수를 시행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은 에베소 교회의 상황을 강조한다. 이들은 바울이 여성 동역자를 언급한 로마서 16:1-7이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남녀 하나 됨과 함께 이 구절을 읽어야 한다고 본다. 12절의 '주관하다'(아우텐테오)가 신약에 한 번만 나오는 드문 낱말이어서, 그 뜻을 어떻게 볼지도 쟁점이다.
한국 교회에서
교단 총회의 여성 안수 논의나 관련 신학 토론에서 고린도전서 14:34-35와 함께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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