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태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첫 문장으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한다. 기독교 창조 신앙의 출발점이며, 창조 시기와 방식을 둘러싼 창조와 진화 논쟁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구절이다.
문맥
창세기의 첫 절이자 성경 전체의 첫 문장이다. 1장 1절부터 2장 3절까지 이어지는 엿새 동안의 창조와 일곱째 날의 안식 이야기를 여는 머리말 구실을 한다. 전통적으로 모세오경의 저자를 모세로 보아 왔으나, 근대 성서학에서는 여러 자료와 편집 과정을 상정하는 견해가 많다.
"창조하다"로 옮긴 히브리어 '바라'는 구약에서 하나님만을 주어로 쓰는 동사로 알려져 있다. "하나님"으로 옮긴 '엘로힘'은 형태가 복수이지만 단수 동사와 함께 쓰인다.
해석
- 선언문으로 읽기: 1절을 독립된 문장으로 보고,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에 계시며 세상 전체("천지")를 지으셨다는 요약 선언으로 읽는다. 개역한글·개역개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어 번역이 이렇게 옮긴다.
- 종속절로 읽기: 히브리어 문법상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기 시작하실 때에, 땅은 혼돈하고…"처럼 2절로 이어지는 시간절로 읽을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이 경우 1절만으로는 무에서의 창조를 말한다고 보기 어려워진다.
- 무로부터의 창조: 교회는 이 구절을 히브리서 11:3, 로마서 4:17 등과 함께 읽어, 하나님이 아무것도 없는 데서 세상을 지으셨다는 교리의 근거로 삼아 왔다. 종속절로 읽는 사람들도 이 교리 자체는 다른 구절에서 확인된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 삼위일체적 읽기: 복수형 '엘로힘', 2절의 하나님의 영, 요한복음 1:1-3의 말씀을 함께 읽어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로 이해하는 전통이 있다. 다만 복수형만으로 삼위일체를 증명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과 이어지는 엿새 창조 기사는 창조와 진화 논쟁의 중심 본문이다.
- 젊은 지구 창조론: 엿새를 문자 그대로 24시간으로 보고, 지구의 나이를 수천 년에서 1만 년 정도로 본다. 창조과학 운동이 이 입장을 대표한다.
- 오랜 지구 창조론: "날"(욤)을 긴 시대로 읽는 날-시대 이론, 1절과 2절 사이에 긴 시간이 있다고 보는 간격 이론 등이 있다.
- 문학적 틀 해석: 엿새를 연대기가 아니라 창조를 설명하는 문학적 구조로 본다.
- 유신 진화론(진화적 창조론): 하나님이 진화의 과정을 통해 생명을 지으셨다고 본다.
어느 쪽이든 1절이 말하는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고백 자체는 공유한다는 점이 자주 지적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창조과학 강연과 세미나가 오랫동안 활발했고, 이에 대해 과학계와 일부 신학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 설교나 성경통독의 첫 본문으로도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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