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34-3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복음 13:34-3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가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준 대목이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제자임을 알리는 표지라고 말하며, 이 계명이 무엇이 '새로운지'와 사랑의 범위가 교회 안에 한정되는지가 논의된다.
문맥
요한복음 13장은 유월절 전,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배반할 자를 예고하고 가룟 유다가 밤에 나간 뒤(30절), 예수는 자신이 영광을 받을 때가 되었으며 제자들이 지금은 자기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다(33절). 34-35절은 떠나가는 스승이 남은 제자들에게 주는 계명으로, 14-17장의 고별 강화가 여기서 시작된다.
해석
- 무엇이 새로운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이미 레위기 19:18에 있다. 그래서 새로움은 계명의 내용보다 기준에 있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곧 발을 씻기고 목숨을 내놓는 예수의 사랑이 새 기준이라는 것이다(15:13). 새 언약 공동체에 주어진 계명이라는 점에서 새롭다는 견해도 있다.
- 증언으로서의 사랑: 35절은 제자들의 서로 사랑이 세상을 향한 증언이 된다고 말한다. 교회 공동체의 삶 자체가 전도라는 뜻으로 읽는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서로"가 제자 공동체 안을 가리키므로 이 계명이 교회 안의 사랑에 초점이 있다는 해석이 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원수 사랑(마태복음 5:44)이나 이웃 사랑을 좁히는 것은 아니며, 교회 안의 사랑이 바깥을 향한 사랑의 출발점이라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또 교단 분열과 교회 분쟁이 잦은 현실에서 이 구절이 자주 자기 성찰의 근거로 인용된다.
교회력에서 성목요일을 영어로 'Maundy Thursday'라 부르는 것은 이 계명의 라틴어 첫머리 '만다툼 노붐'(새 계명)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
고난주간 목요일의 세족식과 성찬 예배에서 낭독되며, 교회 표어와 결혼예배 설교에도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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