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5:3, 팔복,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가난한 사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산상수훈의 첫머리인 팔복의 첫째 복으로,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한다는 선언이다. '심령의 가난'이 무엇인지, 누가복음의 "가난한 자"와 어떻게 다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예수가 갈릴리에서 가르치고 병을 고치자 큰 무리가 따랐고, 예수는 산에 올라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것이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이며, 그 첫 부분이 "복이 있나니"로 시작하는 여덟 가지 복, 곧 팔복이다. 첫째 복과 여덟째 복(5:10)은 모두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로 끝나 팔복 전체를 감싸고 있다.
해석
- 영적 겸손으로 읽기: '심령이 가난하다'는 자기 안에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없음을 알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상태라고 본다. 개신교 주석 전통에서 가장 널리 퍼진 읽기로, 은혜로 구원받는 사람의 출발점을 말한다고 한다.
- 실제 가난과 함께 읽기: 누가복음의 평지설교는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누가복음 6:20)라고만 말한다. 구약에서 '가난한 자'(아나윔)는 억눌린 처지에서 하나님만 바라는 경건한 사람들을 가리켰다는 점을 들어, 영적 태도와 실제 가난을 떼어 놓을 수 없다고 본다. 해방신학과 일부 사회 참여 신학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편드심을 강조한다.
- 선언으로 읽기: 팔복은 이렇게 되어야 복을 받는다는 조건이 아니라,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가 이미 열려 있다는 선언이라고 보는 해석이 많다.
논쟁과 쟁점
마태복음의 "심령이"(헬라어 '토 프뉴마티')가 누가복음의 실제 가난을 영적인 것으로 바꾸었는지, 아니면 같은 가르침의 두 측면인지가 논의된다. 또 '복'(마카리오이)을 '행복'으로 옮길지도 번역 문제로 거론된다. "천국"은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 꺼린 유대적 표현으로, 다른 복음서의 "하나님 나라"와 같은 뜻으로 본다.
한국 교회에서
팔복은 주일학교와 성경공부, 수련회의 대표 암송 본문이며, 팔복을 노랫말로 한 찬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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