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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3장 10-1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3:10-12

10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시편 등 구약 구절을 엮어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죄 아래 있음을 밝힌 구절이다. 인간의 보편적 죄성을 말하는 대표 본문이어서 전적 타락, 선행 은총, 전도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로마서 1장 18절부터 3장 20절까지 바울은 이방인과 유대인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논증을 편다. 3장 9절에서 "다 죄 아래에 있다"고 결론을 내린 뒤, 10절부터 18절까지 구약 구절 여러 개를 이어 붙여 그 결론을 뒷받침한다. 이렇게 여러 인용을 엮은 것을 흔히 '인용 사슬'이라고 부른다. 10~12절은 그 첫머리이며, 주로 시편 14편 1~3절(53편 1~3절과 거의 같다)을 그리스어 구약인 칠십인역에 가깝게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절은 전도서 7장 20절과도 닮았다. 이 논증은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게 될 사람이 없다는 3장 20절을 거쳐, 믿음으로 얻는 의를 말하는 3장 21절 이하로 이어진다.

해석

  • 개혁주의(장로교)의 읽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를 근거로, 사람이 타락한 뒤에는 스스로 하나님께 돌아설 능력이 없다고 본다. 이를 '전적 타락'이라 하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이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다만 사람이 전혀 선한 일을 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불신자가 행하는 사회적 선은 일반 은총, 곧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설명한다.
  • 웨슬리 전통(감리교·성결교 등)의 읽기: 사람이 본성상 하나님을 찾지 못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먼저 베푸시는 선행 은총이 응답할 수 있는 길을 연다고 본다. 사람이 하나님을 찾는 일은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고 은혜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 문맥을 중시하는 읽기: 일부 주석가들은 이 구절의 일차 목적이 인간 본성에 대한 교리를 세우는 데 있지 않다고 본다. 율법을 가진 유대인도 이방인과 마찬가지로 죄 아래 있음을 보여 주어 칭의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데 있다는 것이다.

논쟁과 쟁점

시편 14편의 원래 문맥은 "어리석은 자"와 의인을 대조한다. 그런데 바울은 이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는데, 이 점을 두고 바울의 구약 인용 방식에 관한 논의가 있다. 12절의 "무익하게 되고"는 그리스어로 '쓸모없게 되다', '상하다'는 뜻을 지닌 말로 알려져 있다. 교단 간 차이는 구절의 뜻보다는 이 구절에서 구원론을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는지에 있다. 위의 칼빈주의와 웨슬리 신학의 차이가 그 예이다.

한국 교회에서

전도 설교와 전도 훈련에서 사람이 모두 죄 아래 있음을 설명할 때 로마서 3장 23절과 함께 자주 인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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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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