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고린도후서 8장 9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후서 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모금)를 권하며, 부요하신 그리스도가 신자를 위해 가난하게 되셨다고 말한 구절이다. 성육신을 보여 주는 본문이자 나눔의 근거로 자주 인용되며, '부요'의 뜻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고린도후서 8~9장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성도를 돕는 연보를 권하는 대목이다. 바울은 환난과 가난 속에서도 넘치게 연보한 마게도냐 교회들을 예로 든다(8:1-5). 이어 고린도 교인들이 일 년 전에 시작한 연보를 마무리하도록 디도를 보낸다고 알린다(8:6, 10). 바울은 이 권면이 명령이 아니며, 교인들의 사랑이 진실한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8:8). 그리고 그 근거로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의 본을 든다.

8장에서 "은혜"(그리스어 카리스)는 그리스도의 은혜만 가리키지 않는다. 연보라는 행위 자체도 여러 번 이 말로 불린다(8:4, 6, 7). 그래서 그리스도가 베푼 은혜와 교인들의 나눔이 한 낱말로 이어진다.

해석

  • 성육신으로 보는 읽기: 고대 교회 이래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해석이다. "부요"는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기 전에 지녔던 영광을 뜻한다. "가난"은 사람이 되어 낮아지고 십자가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뜻한다. 이 읽기에서 이 구절은 빌립보서 2:6-8과 함께 그리스도의 선재(세상에 오시기 전부터 계심)와 성육신(하나님이 사람이 되심)을 보여 주는 본문으로 기독론에서 다뤄진다. 원문은 "부요한 이로 계시면서"와 "가난하게 되었다"(한 번 일어난 일을 가리키는 과거형)를 맞세운다.
  • 지상 생애로 보는 읽기: 일부 신약학자는 선재를 전제하지 않는다. 대신 이 구절이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나 죽음에서의 낮아짐을 말한다고 본다. 학계에서는 소수 견해로 알려져 있다.
  • 나눔의 본으로 보는 읽기: 바울은 교리를 설명하려고 이 구절을 쓴 것이 아니라 연보를 권하려고 썼다. 이 점에 주목하는 주석가들은 그리스도가 자신을 내어준 일이 성도가 서로 나누는 일의 동기이자 본이 된다고 읽는다.

논쟁과 쟁점

논쟁은 주로 신자가 얻는 "부요"가 무엇이냐를 두고 일어난다.

  • 영적 풍성함으로 보는 쪽: 대부분의 주석은 죄 용서, 하나님과의 화목, 영생 같은 영적 풍성함으로 읽는다. 바울이 같은 편지에서 자신을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6:10)라고 표현한 것도 근거로 든다.
  • 물질적 풍요를 포함하는 쪽: 번영신학 계열의 설교자들은 이 구절을 구원에 물질적 풍요도 포함된다는 근거로 인용한다. 한국에서는 순복음 계열의 '오중복음' 가운데 '축복의 복음'을 설명할 때 다른 구절들과 함께 인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입장은 구원이 영혼뿐 아니라 몸과 삶 전반에 미친다고 본다. 또 받은 복을 나누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한다고 설명한다.
  • 문맥을 떠난 인용이라는 비판: 이 해석을 비판하는 쪽은 앞뒤 문맥이 "부요해지라"가 아니라 "가난한 성도에게 나누라"는 권면이라고 지적한다. 바로 뒤의 8:13-15도 남는 쪽이 모자란 쪽을 채우는 "균등"을 말한다는 점을 함께 든다.

한국 교회에서

그리스도가 낮아져 오셨다는 내용 때문에 성탄절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원래 문맥이 연보 권면이어서 헌금과 구제를 다루는 설교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