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인물 · 같은 말: 티모시 켈러
팀 켈러(Timothy Keller, 1950~2023)는 미국 장로교 목사이자 기독교 변증 저술가이다. 1989년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세웠고, 『하나님을 말하다』 등의 책으로 한국 교회에도 널리 알려졌다.
생애
티모시 제임스 켈러는 1950년 9월 23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신학 공부를 마친 뒤 버지니아주의 한 장로교회에서 목회했고, 그 뒤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가르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9년에는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는 보수 성향의 장로교 교단인 미국장로교회(PCA,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에 속한다.
2017년 담임목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 뒤에도 교회 사역진으로 남았다. 2020년 4기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하다가 2023년 5월 19일 72세로 자택에서 숨졌다. 유족으로는 48년을 함께한 아내 캐시와 세 아들이 있다.
사역과 업적
- 도시 목회: 세속화되고 여러 종교와 가치관이 섞인 대도시에서 젊은 직장인과 신앙에 회의적인 사람들을 주로 상대해 교회를 키웠다. 이 때문에 도시 교회 목회의 대표 사례로 자주 꼽힌다.
- 교회 개척 지원: 리디머 교회를 중심으로 세계 여러 도시의 교회 개척을 돕는 사역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복음주의 연합 활동: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와 학자들의 연합체인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을 함께 세운 사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 저술: 대표작으로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회의적인 질문에 답하는 변증서(신앙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변호하는 책) 『하나님을 말하다』, 탕자의 비유를 새롭게 풀이한 『탕부 하나님』, 목회 신학을 정리한 『센터처치』가 있다.
- 신학적 특징: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은혜를 중심에 두고 복음을 설명했다. 복음은 도덕적 율법주의와도, 방종과도 다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켈러의 책은 여러 권이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주로 두란노서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책은 특정 교단을 넘어 장로교·감리교·침례교 등 여러 교단의 목회자와 교인이 읽었고, 소그룹 성경공부와 목회자 모임의 교재로도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센터처치』는 한국에서 도시 교회 개척과 교회의 문화 참여를 논의할 때 자주 언급된다.
평가
켈러는 같은 세대의 복음주의 목회자와 변증가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히며, C. S. 루이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반면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비판도 받았다.
- 진보 쪽의 비판: 2017년 프린스턴 신학교가 그에게 아브라함 카이퍼의 이름을 딴 상을 주기로 했다. 그러자 그가 속한 교단이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동성애에 대해 전통적 입장을 지킨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다. 학교는 수상을 철회했으나 켈러의 강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 보수 쪽의 비판: 사회 정의와 문화 참여를 강조한 점, 진화를 받아들이는 창조 이해에 열린 태도를 보인 점이 비판을 받았다(→ 창조와 진화). 정치적 대립이 심해진 상황에서 그의 온건한 문화 접근 방식은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 켈러의 입장: 켈러는 기독교 신앙이 정치적 좌우 어느 한쪽에 온전히 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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