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절기
크리스마스트리는 성탄절을 앞두고 상록수나 그 모양의 나무에 별·전구·장식물을 달아 세우는 장식이다. 성경에 근거한 예식은 아니지만, 한국 교회 대부분이 대림절과 성탄 절기에 예배당 안팎에 세운다.
정의와 뜻
크리스마스트리는 성탄절을 앞두고 상록수나 그 모양을 본뜬 나무에 전구·별·장식물을 달아 세우는 장식이다. '성탄 트리', '성탄목'이라고도 부른다.
교회에서는 장식마다 다음과 같은 뜻을 붙여 설명하곤 한다.
- 상록수: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늘푸른나무로, 영원한 생명을 나타낸다.
- 꼭대기의 별: 동방 박사를 아기 예수께로 이끈 베들레헴의 별(마태복음 2:9)을 가리킨다.
- 불빛: "나는 세상의 빛이니"라는 말씀(요한복음 8:12)처럼,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다만 이런 풀이는 성경에 직접 나오는 내용이 아니라 교회 전통 안에서 붙은 해석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에는 크리스마스트리에 관한 기록이 없다.
기원으로 흔히 소개되는 것은 중세 독일 지역의 '낙원 나무'다. 12월 24일에 아담과 하와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공연하면서 사과를 단 나무를 세웠다는 설이다. 장식한 나무를 집 안에 들이는 풍습은 16~17세기 독일 지역의 기록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마르틴 루터가 별빛에 감동해 나무에 촛불을 달았다는 이야기도 전하지만, 역사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전설이다. 이 풍습은 19세기에 영국 왕실과 독일계 이민자를 통해 영국과 미국으로 퍼졌고, 이후 선교와 함께 세계 각지로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트리를 두고 비판적인 입장도 있다.
- 비판하는 쪽: 청교도는 성경에 근거가 없는 관습이라 하여 성탄 축하 자체를 경계했다. 오늘날에도 일부 신자는 나무를 베어 은과 금으로 꾸미는 일을 다룬 예레미야 10:3-4를 근거로 트리를 비판한다.
- 받아들이는 쪽: 여러 교단과 신학자는 이 본문이 우상을 만드는 일을 다룬 것이어서 트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 이들은 트리를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성탄을 알리는 문화적 장식으로 받아들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는 대체로 12월 초나 대림절 첫 주일 무렵에 예배당 안팎에 트리를 세운다. 트리에 불을 켜는 점등식을 예배나 기도회와 함께 여는 교회가 많고, 주일학교와 청년부가 장식을 맡는 경우가 흔하다. 교회 마당이나 첨탑에 전구를 둘러 지역 사회에 성탄을 알리기도 한다. 경기도 김포 애기봉의 성탄 등탑처럼, 북한 접경 지역의 성탄 장식이 남북 관계와 맞물려 논란이 된 사례도 있다.
장식을 두는 기간은 교회력을 얼마나 따르는지에 따라 교단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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