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서 1장 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이서 1: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좇아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요한이서 1장 6절은 사랑이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고, 그 계명은 처음부터 들은 대로 사랑 가운데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과 순종을 서로 맞물려 정의한 구절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요한이서는 자신을 "장로"라고 소개한 저자가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보낸 짧은 편지다. 교회 전통은 저자를 사도 요한으로 보아 왔다. 학계에는 사도와 다른 인물인 '장로 요한'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수신자 "부녀"는 실제 한 여성으로 읽기도 하고, 한 지역 교회를 가리키는 비유로 읽기도 한다.
4~6절에서 저자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이들이 있어 기뻐한다고 말한다. 이어 "서로 사랑하자"는 계명이 새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있던 것이라고 상기시키며, 6절에서 사랑과 계명의 관계를 정리한다. 바로 다음 7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미혹하는 자"를 경계한다. 그래서 이 구절은 사랑을 진리, 곧 바른 신앙고백과 떼어 놓지 않는 흐름 안에 놓여 있다. 학자들은 이 미혹하는 자들의 가르침을 흔히 가현설(그리스도가 참 육체를 입지 않았다는 주장)과 연결해 설명한다.
해석
- 순환적 정의로 보는 읽기: 사랑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계명은 사랑 안에서 행하는 것이다. 많은 주석가는 이렇게 맞물린 표현이 둘을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강조라고 본다. 같은 저자 전통의 요한일서와 요한복음에도 이런 표현이 거듭 나온다.
- "처음부터"를 강조하는 읽기: 새 가르침을 내세우는 이들에 맞서, 사도들에게서 처음 받은 가르침을 붙들라는 뜻으로 읽는다.
- 개혁주의 전통의 읽기: 이 구절을 구원받은 신자가 율법을 삶의 규범으로 삼는다는 이해와 연결하는 해석이 있다.
- 웨슬리 신학 전통의 읽기: 사랑과 순종이 하나가 되는 상태를 '완전한 사랑'에 대한 강조와 연결해 읽기도 한다.
논쟁과 쟁점
후반부 "그 가운데서 행하라"의 "그"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스어 원문의 대명사는 여성형인데, '사랑'(아가페)과 '계명'(엔톨레)이 모두 여성 명사여서 둘 다 가능하다. 영어 NIV 등 일부 현대 번역은 이를 "사랑 안에서"로 풀어 옮긴다.
적용을 두고는 이런 물음이 제기된다. 이 구절이 사랑을 규칙 준수로 좁히는지, 아니면 계명을 사랑으로 요약하는지의 문제다. 이는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둘러싼 오랜 논의와 맞닿아 있다. 또 "사랑"을 앞세워 교리적 분별을 가볍게 여기는 인용은 7절 이하의 문맥을 놓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구절이 말하는 아가페 사랑은 진리 안에서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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