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랴
인물 · 성경 인물
아마랴는 유다 왕 여호사밧 때의 대제사장이다.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재판 제도를 세우면서 "여호와께 속한 모든 일"을 맡겼다(역대하 19:11).
성경의 기록
대제사장 아마랴는 역대하 19장에 한 번 이름이 나온다. 유다 왕 여호사밧은 아합과 함께 싸운 전쟁에서 돌아온 뒤 선견자 예후에게 책망을 들었다(역대하 19:1-3). 그 뒤 여호사밧은 백성 가운데로 다니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다. 또 유다의 견고한 성읍마다 재판관을 세웠다(역대하 19:4-7). 예루살렘에서는 레위인과 제사장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세워 여호와께 관한 재판과 백성 사이의 송사를 맡겼다(역대하 19:8).
이때 왕은 직무를 둘로 나누었다. "여호와께 속한 모든 일"은 대제사장 아마랴가, "왕에게 속한 모든 일"은 유다 지파의 어른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다스리게 했다. 레위 사람들은 그들 앞에서 관리로 일하게 했다(역대하 19:11). 성경은 이 밖에 아마랴의 생애나 행적을 전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아마랴는 여호사밧이 벌인 사법·신앙 개혁의 한 부분으로 등장한다. 그의 임명은 율법과 제사에 관한 문제를 제사장 계통이 책임지게 한 조치로 읽힌다. 신약성경에는 이 인물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경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여럿 나오지만 이 문서의 인물과는 다른 사람이다.
- 헤브론 자손인 레위인(역대상 23:19, 24:23)
- 히스기야 때 제사장 성읍에서 일한 레위인(역대하 31:15)
- 포로기 이후의 여러 인물(에스라 10:42, 느헤미야 10:3, 11:4, 12:2)
- 선지자 스바냐의 증조부(스바냐 1:1)
해석과 논점
역대상 6장의 대제사장 계보에는 아사랴의 아들 아마랴가 나온다(역대상 6:11). 일부 주석가는 이 사람을 여호사밧 때의 대제사장으로 본다. 그러나 이 계보는 모든 대제사장을 빠짐없이 적은 목록으로 보기 어렵고, 같은 계보에는 더 이른 시기의 아마랴도 있다(역대상 6:7). 그래서 둘을 같은 사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에스라의 조상 명단(에스라 7:3)에 나오는 아마랴가 누구인지도 같은 이유로 확정하기 어렵다.
"여호와께 속한 일"과 "왕에게 속한 일"을 나눈 대목을 두고는 해석이 갈린다. 어떤 이들은 이를 종교 영역과 국가 영역을 구분한 사례로 보고 교회와 정치의 관계를 논할 때 끌어온다. 다른 이들은 왕정 아래에서 업무를 나눈 것일 뿐이며, 오늘날의 정교분리 개념을 그대로 읽어 넣을 수는 없다고 본다.
한국 교회에서
아마랴가 단독 설교 주제로 다뤄지는 일은 드물다. 여호사밧의 개혁이나 재판관 임명 본문(역대하 19장)을 다룰 때 함께 언급되는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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