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편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시 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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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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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편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자"의 부패와 사람 가운데 선을 행하는 자가 없음을 노래하고, 시온에서 올 이스라엘의 구원을 바라며 끝나는 다윗의 시이다.
시편 제1권(1~41편)에 속하는 시이다. 앞의 시편 13편은 "어느 때까지니이까"라고 묻는 개인의 탄식이다. 14편은 시선을 넓혀 세상에 퍼진 악과 하나님의 판단을 다룬다. 거의 같은 시가 시편 53편에 다시 실려 있는데, 53편은 하나님 이름을 주로 "하나님"(엘로힘)으로 적고 5절의 표현도 조금 다르다.
흐름
- 1절 어리석은 자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부패하고 행실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
- 2-3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보며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살피신다. 그러나 모두 치우치고 더러워져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
- 4-6절 악을 행하는 자들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삼키고 여호와를 부르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시므로 그들은 두려워한다. 그들이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해도 여호와는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신다.
- 7절 시인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바란다. 여호와께서 백성의 포로 된 것을 돌이키실 때 야곱과 이스라엘이 기뻐할 것이라고 노래한다.
핵심 구절
- 시편 14: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대표 구절이다.
- 시편 14:3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바울이 인간의 보편적 죄를 말할 때 인용하였다.
- 시편 14: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고발로 시작한 시가 구원의 소망으로 끝난다.
등장 인물과 장소
- 다윗: 표제에 이 시의 지은이로 적힌 이스라엘 왕이다.
- 여호와: 하늘에서 사람을 살피고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시는 분으로 그려진다.
- 시온: 예루살렘과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구원이 나오는 곳으로 언급된다.
- 야곱·이스라엘: 이 시에서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부르는 이름으로 쓰였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어리석은 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나발'은 지능이 낮다는 뜻보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도덕적으로 비뚤어진 사람을 가리킨다. 사무엘상 25장에 나오는 사람 나발의 이름과 같은 낱말이다. 그래서 1절을 이론적 무신론보다 하나님이 없는 듯 사는 태도로 읽는 해석이 많다.
- 바울은 로마서 3장 10-12절에서 1-3절을 인용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죄 아래 있다고 논증한다. 칠십인역의 일부 사본은 이 시 3절 뒤에 로마서 3:13-18과 같은 구절을 덧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본래의 시는 악인과 "내 백성", "의인의 세대", "가난한 자"를 나누어 말한다. 이 대목을 원래 문맥에서 압제하는 악인에 대한 고발로 읽을지, 바울의 인용을 따라 모든 사람의 죄에 대한 선언으로 읽을지가 해석의 초점이 된다.
- 개혁주의 전통은 로마서의 인용과 함께 이 구절을 전적 타락 교리의 근거로 자주 든다. 전적 타락은 죄가 사람의 모든 부분에 미쳤다는 가르침이다. 웨슬리 신학 전통도 인간의 보편적 죄를 인정한다. 다만 사람이 하나님을 찾고 응답할 수 있게 하는 선행 은총을 함께 강조한다.
- 7절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는 일을 가리킨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형편을 회복시키신다는 일반적 뜻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1절은 무신론이나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을 다루는 설교와 기독교 변증에서 자주 인용된다. 1-3절은 로마서 3장과 함께 죄와 구원을 설명하는 전도·교리 교육에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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