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셈
인물 · 성경 인물
게셈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을 때 산발랏, 도비야와 함께 이 일을 비웃고 방해한 아라비아 사람이다. 느헤미야 2장과 6장에 나온다.
성경의 기록
게셈은 느헤미야에만 나온다. 성경은 그를 "아라비아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의 출생, 가문, 최후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이 없다.
- 느헤미야 2:19: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기 시작하자 게셈은 호론 사람 산발랏, 암몬 사람 도비야와 함께 유다 사람들을 비웃었다. 이들은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고 말하며 성벽 공사를 바사(페르시아) 왕에 대한 반역으로 몰았다.
- 느헤미야 6:1-4: 성벽의 무너진 곳이 다 메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산발랏과 게셈은 오노 평지의 한 마을에서 만나자고 느헤미야를 불렀다. 느헤미야는 그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느헤미야 6:3)라고 답하며 네 번 모두 거절했다.
- 느헤미야 6:6: 산발랏이 보낸 봉하지 않은 편지에 "가스무"가 한 말이 인용된다. 그 내용은 느헤미야가 모반을 꾀하고 스스로 왕이 되려고 성벽을 쌓는다는 것이었다. 히브리어 본문에서 이 이름은 게셈과 형태가 조금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인물로 본다. 느헤미야는 이 말을 지어낸 것이라고 부인했다(느헤미야 6:8).
성벽은 결국 52일 만에 완성되었다(느헤미야 6:15).
성경 안에서의 의미
게셈은 포로 귀환 뒤 유다 공동체가 재건될 때 주변 세력이 보인 반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산발랏은 북쪽의 사마리아 쪽, 도비야는 동쪽의 암몬 쪽, 게셈은 남쪽 아라비아 쪽을 나타낸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이렇게 보면 예루살렘이 사방에서 압박을 받은 셈이다. 느헤미야 4:7에도 성벽 공사에 분노한 무리 가운데 "아라비아 사람들"이 나오지만, 여기에는 게셈의 이름이 직접 적혀 있지 않다. 신약성경은 게셈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일부 학자들은 성경 밖의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게셈을 북아라비아 게달 지역의 세력가와 연결한다. 이집트에서 발견된 은그릇에 새겨진 "게달 왕 게셈의 아들"이라는 글귀가 그 근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동일시는 학자들의 추정이며 성경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게셈을 둘러싸고 교단 사이에 교리적 논쟁은 없다. 설교에서 그를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세력"의 상징으로 풀이하는 것은 본문을 적용한 해석이다. 그의 성품이나 동기에 대해 흔히 덧붙이는 이야기도 성경에 직접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게셈은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 본문을 설교할 때 산발랏, 도비야와 함께 방해자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는 구절은 유혹이나 방해에 흔들리지 말라는 적용으로 자주 인용된다. 교회 건축이나 새 사역을 시작할 때 이 본문으로 설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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