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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38-4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5:38-42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보복의 원칙 대신 보복하지 않는 삶을 가르친 대목이다. 비폭력·평화주의, 국가 권력, 피해자 보호 문제와 이어져 해석이 여럿으로 갈린다.

문맥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에 속한 구절로, 예수가 산에 올라 제자들과 무리에게 한 가르침이다. 예수는 5장 21절부터 "…라고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형식으로 율법의 가르침을 여섯 번 다시 풀이하는데, 이 구절은 그 다섯째다. 바로 뒤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여섯째 가르침(5:43-48)이 이어진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는 출애굽기 21장, 레위기 24장, 신명기 19장에 나오는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 입은 피해만큼만 갚게 하는 법)이다. 이 법은 본래 재판에서 처벌의 정도를 정하고 지나친 복수를 막는 기능을 했다고 설명된다. 예수는 그 대신 뺨, 소송, 강제 동행, 꾸어 주기라는 네 가지 예를 들어 보복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내어 주는 태도를 가르친다. 누가복음 6장에 비슷한 말씀이 있다.

해석

  • 두 왕국론의 읽기: 마르틴 루터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인 개인의 삶에 주어진 것이고, 질서를 지키고 악을 벌하는 국가의 직무까지 금하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루터교와 개혁교회 전통의 많은 해석자도 개인의 앙갚음은 금지되지만 국가의 정당한 형벌과 방어는 인정된다고 읽으며, 그 근거로 로마서 13장 3-4절을 든다.
  • 평화교회의 읽기: 재세례파에서 나온 메노나이트, 퀘이커 등 이른바 평화교회 전통은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의 명령으로 받아, 폭력을 쓰지 않고 병역을 거부하는 근거로 삼아 왔다.
  • 비폭력 저항의 읽기: 미국 신학자 월터 윙크 등은 이 말씀을 무조건 참으라는 뜻으로 보지 않는다. 오른뺨을 손등으로 치는 모욕, 로마 군인이 민간인에게 짐을 지워 일정 거리를 가게 하던 관행 같은 당시 배경을 들어, 폭력 없이 상대의 부당함을 드러내는 '제3의 길'로 해석한다.
  • 세대주의의 읽기: 일부 고전적 세대주의 해석자는 산상수훈을 장차 올 왕국의 윤리로 보아, 지금 교회에 곧바로 적용하는 데 신중했다.

논쟁과 쟁점

그리스어 "토 포네로"는 '악한 사람'으로도, '악(악한 일)'으로도 옮길 수 있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대적하지 말라"의 범위를 다르게 이해하기도 한다. 우리말 성경의 "오 리", "십 리"는 로마식 거리 단위인 밀리온(약 1.5km)을 우리 거리 단위로 옮긴 것이다.

목회 상담과 교회 개혁 운동 쪽에서는 이 구절이 가정폭력이나 교회 내 폭력의 피해자에게 참으라고 강요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이들은 이 말씀이 앙갚음을 금하는 것이지 불의를 묵인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 교회에서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도 돌려 대라", "오 리를 가자 하면 십 리를 가라"는 교회 밖에서도 관용과 양보를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인다. 설교에서는 주로 원수 사랑과 용서를 다룰 때 함께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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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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