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24-27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누가복음 18:24-27
24 예수께서 저를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25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26 듣는 자들이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 가라사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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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관원과의 대화 직후, 예수가 재물 있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며 '낙타와 바늘귀'를 말하고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답한 구절이다. 재물관과 은혜로 받는 구원을 다룰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누가복음 18장 18-23절에서 한 관원이 예수에게 영생을 얻는 길을 묻는다. 예수는 계명을 지켰다고 말하는 그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고 자신을 따르라고 한다. 관원은 큰 부자였기 때문에 "심히 근심"한다. 이 구절은 그 직후 예수가 그를 보며 한 말과, 이를 들은 사람들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하고 되물은 대화다. 이어지는 28-30절에서는 베드로가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고 말한다. 같은 이야기가 마태복음 19장과 마가복음 10장에도 실려 있다.
해석
- 구원은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읽기: 27절은 사람의 힘으로는 누구도 구원에 이를 수 없고,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여러 교단이 공유하는 읽기이며, 개혁주의 전통이 특히 강조한다.
- 재물에 대한 경고로 보는 읽기: 누가복음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부에 대한 경고가 두드러진다(누가복음 6:20, 24). 이 흐름에서 재물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실제 장애물로 읽힌다. 바로 뒤 19장의 삭개오 이야기를 하나님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이루신 예로 함께 읽는 해석도 있다.
- 과장법으로 보는 읽기: 낙타와 바늘귀는 불가능함을 강하게 드러내는 과장 표현으로 이해된다.
논쟁과 쟁점
- '바늘귀'라는 문 이야기: 바늘귀가 예루살렘 성벽의 작은 문을 가리킨다는 설명이 설교에서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고대 자료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후대 사본에는 '낙타'(카멜로스) 대신 철자가 비슷한 '밧줄'(카밀로스)이 적혀 있으나, 대다수 사본과 번역본은 '낙타'를 따른다. 개역한글은 '약대', 개역개정은 '낙타'로 옮겼다.
- 번영신학과의 관계: 번영신학을 비판하는 쪽은 부를 복의 증거로 보는 시각에 맞서 이 구절을 든다. 반면 문제는 재물 자체가 아니라 재물을 의지하는 마음이라고 해석하는 쪽도 있다.
- 27절의 단독 인용: 27절은 질병이나 어려운 형편 속에서 주는 격려의 말로 따로 인용되곤 한다. 이에 대해 원래 문맥은 부자의 구원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일반 원리로 넓혀 읽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누가복음 1:37 참조).
한국 교회에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는 교회 밖에서도 매우 어려운 일을 가리키는 관용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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