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장 2-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후서 12:2-4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년 전에 그가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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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14년 전 '셋째 하늘'과 낙원에 이끌려 가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은 경험을 3인칭으로 전하는 대목이다. 바울의 환상 체험, 하늘과 낙원의 의미, 천국 체험 간증의 근거가 되는지를 두고 자주 논의된다.
문맥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고린도후서의 일부다. 11~12장에서 바울은 자신을 깎아내리며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11:5)에 맞서 스스로를 "어리석은 자"처럼 자랑한다. 12장 1절에서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겠다고 한 뒤, 14년 전의 체험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의 일처럼 3인칭으로 전한다. 바로 이어 고린도후서 12장 7-10절에서 "육체에 가시"를 말하며, 자신은 체험이 아니라 약함을 자랑한다고 결론짓는다.
해석
- "한 사람"이 누구인가: 대다수 주석가는 바울 자신으로 본다. 7절에서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라고 이어 말하기 때문이다. 3인칭은 자랑을 삼가려는 겸손한 표현으로 읽힌다.
- "셋째 하늘"과 "낙원": 하늘을 여러 층으로 나누어 말하던 당시 유대교 표현을 따라, 셋째 하늘을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2절의 셋째 하늘과 4절의 낙원을 같은 곳으로 볼지, 한 체험의 두 단계로 볼지는 해석이 갈린다.
-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바울은 이를 모른다고 하며 판단을 하나님께 맡긴다. 많은 해석자는 체험의 방식을 따지는 것이 이 본문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표시로 읽는다.
논쟁과 쟁점
오순절주의·은사주의 쪽에서는 이 구절을 하나님이 오늘도 환상과 계시를 주실 수 있다는 예로 들기도 한다. 반면 개혁주의 전통의 은사 중지론 쪽에서는 이것을 사도에게 주어진 특별한 계시로 보고 일반 신자의 규범으로 삼지 않는다(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참조).
천국이나 지옥을 다녀왔다는 간증의 근거로 이 구절을 인용하는 데 대해서는 비판도 있다. 비판하는 쪽은 다음과 같은 점을 근거로 든다.
- 바울은 들은 것을 "말할 수 없는 말"이라며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 바울은 14년 동안 이 체험을 드러내지 않았다.
- 바울은 결국 체험이 아니라 약함을 자랑했다.
따라서 하늘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는 간증은 본문의 절제된 태도와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는 "셋째 하늘"을 흔히 "삼층천"이라 부르며 천국과 지옥을 설명할 때 인용한다. 천국 체험 간증이 책과 집회로 퍼질 때에도 근거 구절로 자주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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