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2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갈라디아서 2:20,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구절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가장 강렬하게 표현한 고백으로, 칭의와 성화, '그리스도의 믿음' 번역 논쟁과 함께 다뤄진다.
문맥
바울은 안디옥에서 베드로가 이방인 신자와 함께 먹다가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을 두려워해 물러난 일을 꾸짖었다고 말한다(2:11-14). 이어서 사람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선언하고(16절),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라고 한다(19절). 20절은 그 죽음과 새 삶을 개인적 고백으로 풀고, 21절은 의가 율법으로 온다면 그리스도가 헛되이 죽으셨다는 말로 끝난다.
해석
- 연합의 고백으로 읽기: 신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여 옛 자아가 죽고 새 생명을 산다고 읽는다(로마서 6:3-6). 개혁주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칭의와 성화를 함께 묶는 중심 개념으로 본다.
- 칭의의 문맥으로 읽기: 앞뒤 문맥이 율법과 칭의이므로, 이 구절은 율법 아래 있던 삶이 끝나고 은혜 아래 새 삶이 시작되었다는 신분의 변화를 먼저 말한다고 본다. 루터교 전통이 이 점을 강조한다.
- 성결의 삶으로 읽기: 웨슬리 전통과 성결교회는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말을 온전한 성화, 곧 마음의 성결을 향한 삶의 근거로 자주 든다.
논쟁과 쟁점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옮긴 헬라어 표현(피스티스 투 휘우 투 테우)은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신실하심)"으로도 옮길 수 있다. 앞의 번역은 신자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뒤의 번역은 그리스도가 십자가까지 순종하신 신실함에 무게를 둔다. 이 '피스티스 크리스투' 논쟁은 2:16, 로마서 3:22 등에도 걸쳐 있으며, 개역개정 등 한국어 번역은 대체로 앞의 번역을 따른다.
한국 교회에서
제자훈련과 수련회, 헌신예배의 주제 구절로 널리 쓰이며, 이 구절을 가사로 한 찬양도 여러 곡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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