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머튼
인물 · 같은 말: 머튼
토마스 머튼(1915~1968)은 미국의 천주교 트라피스트 수도사이자 사제이다. 시인이자 영성 작가로도 활동했으며, 1948년에 펴낸 영적 자서전 『칠층산』으로 널리 알려졌다.
생애
토마스 머튼은 1915년 1월 31일 프랑스 남부 프라드에서 태어났다. 국적은 미국이고,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 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여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들어갔다. 트라피스트는 침묵과 기도, 노동을 중시하는 천주교 수도회이다. 수도회 안에서는 '루이스'라는 수도명을 썼다. 1949년 5월 26일에는 천주교의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1968년 12월 10일 태국 사뭇쁘라깐에서 53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역과 업적
머튼은 수도사로 살면서 신학자이자 시인,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의 이름을 알린 책은 1948년에 펴낸 자서전 『칠층산』(The Seven Storey Mountain)이다. 이 책은 젊은 시절의 방황과 신앙을 갖게 된 과정, 그리고 수도원에 들어가기까지를 적은 영적 자서전이다. 머튼은 흔히 기독교 신비가로 분류된다. 신비가는 하나님과 직접 사귀는 내면 체험을 깊이 추구하고 그것을 글로 남긴 사람을 가리킨다. 머튼은 기도와 묵상, 침묵 같은 수도원의 영성을 일반 신자도 읽을 수 있는 말로 풀어 쓴 작가로 평가받는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칠층산』을 비롯한 머튼의 저서는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개신교 독자에게도 읽혀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개신교에서 머튼의 이름은 주로 관상기도를 둘러싼 논의에서 거론된다. 관상기도는 말을 많이 하는 기도보다 침묵 속에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기도 방식이다. 이 전통을 받아들이는 쪽은 머튼을 깊은 기도 생활로 이끄는 안내자로 소개한다. 반대로 개혁주의나 복음주의 진영 일부에서는 천주교 수도원 영성을 개신교 신앙에 그대로 들여오는 것을 경계한다. 교단마다 관상기도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관상기도 문서에서 다룬다.
평가
천주교 안에서 머튼은 20세기에 수도원 영성을 널리 알린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개신교 안의 평가는 갈린다. 일부는 그의 글이 교파를 넘어 기도와 내면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신앙 서적이라고 본다. 다른 일부는 그의 신학이 천주교 신비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개신교 교리, 특히 칭의와 성경의 권위를 이해하는 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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