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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스트는 1664년 프랑스 라 트라프 수도원의 아빠스(수도원장) 랑세가 시토회를 개혁하면서 생긴 천주교 수도회이다. 정식 이름은 엄률 시토회이며, 기도·침묵·노동을 중심으로 한 엄격한 봉쇄 수도생활로 알려져 있다.

트라피스트(Trappists)는 천주교의 관상 수도회다. 관상은 세상일에서 물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데 힘쓰는 생활을 말한다. 이름은 프랑스 노르망디의 라 트라프(La Trappe) 수도원에서 왔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보통 '트라피스트회'라고 부르고, 정식 명칭은 '엄률(嚴律) 시토회'다. 엄률은 '규칙을 엄격하게 지킨다'는 뜻이다.

배경

트라피스트의 뿌리는 1098년 프랑스 시토(Cîteaux)에서 세워진 시토회다. 시토회는 베네딕트 규칙서를 엄격하게 지키려는 수도회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엄격함이 흐려졌다. 17세기 프랑스에는 성직록 일시 보유제가 있었다. 수도원에 살지 않는 사람에게도 수도원장 자리와 그 수입을 맡기는 제도다. 1638년 아르망장 르 부티예 드 랑세는 이 제도에 따라 열두 살의 나이로 라 트라프 수도원의 책임자가 되었다.

전개

  • 랑세의 회심과 개혁: 랑세는 뒤에 자기 재산과 성직에 딸린 특권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수도원에 들어가 영적 생활에 전념하면서 시토회 창립 무렵의 본래 규율을 되살리려 했다. 그는 몸과 마음 모두에 엄격한 생활을 요구했고, 가난을 수도자의 본질로 여겼다. 식사는 채식을 원칙으로 했다. 베네딕트 규칙에 따라 환자만 고기를 먹을 수 있었고, 건강한 수도자가 고기를 먹는 것은 타락의 표지로 보았다.
  • 시토회 안의 갈등: 개혁에 반대한 쪽은 달라진 시대에 맞춘다는 이유로 육식을 허용했다. 이들은 엄률을 따르는 무리를 지나치게 열광적인 집단으로 보았다. 두 쪽의 갈등은 오래 이어졌다.
  • 교황의 개입 (1664~1666년): 다툼이 계속되자 교황 알렉산데르 7세가 1664년 양측 대표를 로마로 불렀다. 2년 뒤에는 교서 「인 수프레마」(In suprema)를 내려 분쟁에 개입했다. 트라피스트회는 1664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시토회는 결국 일반 시토회와 엄률 시토회라는 두 수도회로 갈라졌다.
  • 중심지의 이동: 라 트라프 수도원은 오랫동안 엄률 시토회의 중심이었다. 1892년 시토 수도원이 모원(본원)의 지위를 되찾을 때까지 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와 영향

트라피스트는 하루 여러 차례의 공동기도와 성무일도, 육체노동, 영적 독서를 생활의 축으로 삼는다. 성무일도는 정해진 시간마다 바치는 교회의 공적 기도다. 수도자들은 노동으로 생활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마련하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한다. 가톨릭신문은 이 수도회가 한때 세계 80여 곳의 수도원에 3천 명이 넘는 회원을 두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는 경기도 법원리에 '한국순교자의 성모 트라피스트회'라는 남자 수도원이 세워졌다. 가톨릭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수도원은 외국 수도회가 진출한 다른 사례와 달리 첫 원장부터 한국인 사제가 맡았다. 수도자들은 완전 봉쇄 속에서 하루 일곱 차례 성당에서 기도하고 다섯 시간씩 노동했다. 머리를 깎고 육식을 끊는 생활 때문에 불교 승려의 수행과 닮았다는 평도 받았다.

평가

천주교 안에서 트라피스트는 중세 교회 수도 전통의 엄격함을 근대에 되살린 개혁 운동으로 평가된다. 반면 개혁 당시 반대편은 지나친 금욕주의라고 비판했고, 이 논쟁이 수도회 분리로 이어졌다.

개신교는 종교개혁 때 마르틴 루터 등 종교개혁자들이 수도 서원(종신 서약)과 수도원 제도를 비판하면서 이런 수도회를 두지 않게 되었다. 다만 한국 개신교 안에서도 침묵·묵상·노동을 강조하는 수도원 영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영성 훈련의 자원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성경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경계하는 쪽도 있다. 이 논쟁은 관상기도 문서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4곳
  1. 트라피스트회 - 한국가톨릭대사전
  2. 한국순교자의 성모 트라피스트회 13일 개원 - 가톨릭신문
  3. 트라피스트 남수도회 금년 10월 정식출범 - 가톨릭신문
  4. 트라피스트회 - 나무위키

본문은 이 자료들을 참고해 새로 쓴 글이며, 자료의 글을 옮겨 싣지 않았습니다.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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