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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6장 2-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출애굽기 6:2-3

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로라

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신이 여호와이며, 족장들에게는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여호와라는 이름으로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는 구절이다. 창세기에 이미 '여호와'가 나오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 계시와 모세오경의 형성을 다루는 논의에서 자주 거론된다.

문맥

출애굽기 5장에서 모세는 처음으로 바로(파라오)에게 나아가 백성을 보내 달라고 요구한다. 바로는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노역을 더 무겁게 만든다. 백성의 원망을 들은 모세는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출애굽기 5:22)라고 하나님께 호소한다. 6장 2-3절은 이 호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로라"는 선언으로 말문을 연다. 이어서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맺은 언약을 기억한다고 말하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겠다고 약속한다(6:4-8).

'전능의 하나님'은 히브리어 '엘 샤다이'를 옮긴 말이다. 창세기에서 이 칭호는 족장들에게 약속을 줄 때 쓰인다(창세기 17:1, 35:11). '여호와'는 히브리어 네 자음 YHWH로 된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이다.

해석

이 구절이 어려운 까닭은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이미 "나는 여호와니라"고 자신을 밝히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창세기 15:7, 28:13). 이 긴장을 두고 여러 읽기가 있다.

  • 경험적 앎으로 보는 읽기: 많은 복음주의·보수 진영 주석가들은 히브리어 '알다'가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을 넘어 겪어서 아는 것을 뜻한다고 본다. 족장들도 '여호와'라는 이름은 알았다. 그러나 이 이름이 담고 있는 언약 성취와 구원의 성품은 출애굽 사건에서 비로소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 유대교 주석 전통의 읽기: 중세 유대교 주석가 라시는 족장들이 약속은 받았으나 그 성취는 보지 못했다는 뜻으로 이 구절을 풀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속을 지키는 신실함이 이 이름으로 드러난다는 이해이다.
  • 역사비평학의 읽기: 오경이 여러 자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학자들은 이 구절을 그 근거로 든다. 이 구절이 속한 자료(흔히 '제사장 문서'라 부른다)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모세 때 처음 계시되었다고 이해했다고 본다. 반면 창세기의 다른 자료는 처음부터 이 이름을 썼다는 것이다. 이 학자들은 6장을 출애굽기 3장의 소명 기사와 나란한 또 다른 전승으로 읽기도 한다.
  • 의문문으로 보는 읽기: 일부 학자는 3절 뒷부분을 "내 이름 여호와로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느냐"와 같은 수사 의문문으로 읽자고 제안한다. 다만 이 견해는 소수에 머문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을 둘러싼 논쟁은 교단 사이의 차이라기보다 오경을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에서 나온다. 모세 저작을 중시하는 쪽은 '경험적 앎' 해석으로 창세기와의 조화를 설명한다. 역사비평학은 이 구절을 모세오경이 여러 전승으로 형성된 흔적으로 본다.

번역 문제도 있다. '여호와'라는 발음은 YHWH의 자음에 '주'를 뜻하는 '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 생긴 형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국어 성경 번역본마다 표기가 다르다. 개역 계열은 '여호와'로, 공동번역은 '야훼'로 옮긴다. 새번역은 대체로 '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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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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