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번제
신앙생활
일천번제(一千燔祭)는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드린 '천 번의 번제'(열왕기상 3:4)에서 따온 말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천 회나 천 일에 걸쳐 기도하며 헌금하는 신앙 실천을 가리킨다.
정의와 뜻
일천번제(一千燔祭)는 '천 번의 번제'라는 뜻이다. 번제(燔祭)는 제물 전체를 불에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구약의 제사를 말한다. 성경에서는 솔로몬이 드린 제사를 묘사하는 표현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이 본문을 본떠 정해진 횟수나 기간 동안 기도하며 헌금하는 신앙 실천을 부르는 이름으로 널리 쓰인다.
성경적 배경
열왕기상 3장 4절에는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뒤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당(山堂)은 높은 곳에 마련된 제사 장소를 말한다. 그날 밤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였고, 솔로몬은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구하였다(열왕기상 3:5-12). 역대하 1장 6절은 같은 사건을 두고, 솔로몬이 회막 앞 놋 제단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고 적는다. 역대상 29장 21절에도 수송아지·숫양·어린양을 각각 천 마리씩 드린 기록이 있다.
본문은 천 마리를 한 번에 드렸는지 여러 날에 걸쳐 드렸는지를 밝히지 않는다. 많은 주석가는 이것을 한 차례의 큰 제사 행사로 이해한다. 번제를 비롯한 제사 제도 전반은 구약의 제사 문서에서 다룬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일천번제는 보통 기도 제목을 정한 뒤 천 일 또는 천 회에 걸쳐 기도하며 헌금을 드리는 형태로 행해진다. 매일, 매주 또는 예배 때마다 헌금 봉투에 기도 제목과 회차를 적어 내는 방식이 흔하다. 작정 기도나 서원과 비슷한 성격을 띤다. 이것은 교단 헌법에 정해진 공식 예식이 아니며, 개별 교회나 성도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천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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