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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와 살문나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살문나

세바와 살문나는 사사 기드온 시대에 이스라엘을 침략한 미디안의 두 왕이다. 사사기 8장에서 기드온에게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며, 시편 83편에서는 하나님의 원수가 맞는 최후의 예로 언급된다.

성경의 기록

세바와 살문나는 미디안의 두 왕이다. 늘 함께 언급되며, 이야기는 사사기 8장 4~21절에 있다.

기드온은 300명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 이들을 뒤쫓았다. 군사들이 지치자 숙곳 사람들에게 떡을 청했으나, 숙곳 방백들은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라며 거절했다(사사기 8:5-7). 방백은 성읍의 우두머리를 뜻한다. 이어 찾아간 브누엘 사람들도 같은 대답을 했다(사사기 8:8-9).

그때 두 왕은 갈골에 있었고 남은 군사는 1만 5천 명 가량이었다(사사기 8:10). 기드온이 이들을 기습하자 두 왕은 달아났으나 사로잡혔다(사사기 8:12). 기드온은 두 왕을 숙곳 사람들 앞에 보이고 숙곳 장로들을 징벌했다. 브누엘에서는 망대를 헐고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사사기 8:15-17).

기드온이 다볼에서 죽인 자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묻자, 두 왕은 "모두 왕자 같더라"고 답했다. 기드온은 그들이 자기 어머니의 아들들, 곧 형제였다고 밝혔다(사사기 8:18-19). 기드온이 맏아들 여델에게 두 왕을 죽이라고 했으나 여델은 어려서 두려워했다. 그러자 두 왕은 "사람이 어떠하면 그 힘도 그러하니라"며 기드온이 직접 치라고 말했다. 기드온은 두 왕을 죽이고, 그들의 약대(낙타) 목에 달린 새 달 형상의 장식을 가졌다(사사기 8:20-21). 이 장식과 미디안 왕들의 자색 옷은 뒤에 기드온이 에봇을 만든 이야기에서 다시 언급된다(사사기 8:26).

성경 안에서의 의미

시편 83편은 이스라엘을 치려는 민족들을 두고 "저희 모든 방백으로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시편 83:11). 함께 언급되는 오렙과 스엡은 에브라임 사람들이 죽인 미디안의 방백이다(사사기 7:25). 시편은 두 이름을 하나님의 원수가 패망하는 본보기로 쓴다.

이사야는 "미디안의 날"(이사야 9:4)이라는 말로 기드온의 승리를 떠올리지만 두 왕의 이름은 쓰지 않는다. 신약에서 히브리서 11장 32절은 기드온을 믿음의 사람으로 언급하나, 세바와 살문나는 신약에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기드온의 변화: 두 왕을 추격하는 대목부터 기드온이 하나님의 전쟁보다 개인적 보복과 권위에 기울어진다고 읽는 주석가들이 있다. 동족인 숙곳과 브누엘을 가혹하게 다룬 일, 형제의 원수를 갚는 장면, 전리품으로 에봇을 만든 일이 근거로 들어진다. 반면 기드온을 사사로서 맡은 일을 끝까지 수행한 인물로 긍정적으로 읽는 설교도 많다.
  • 다볼 사건: 두 왕이 기드온의 형제들을 죽인 일은 사사기 8장 18~19절에만 짧게 나온다.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본문이 말하지 않는다.
  • 본문 구성: 역사비평 학자들 가운데는 7장 끝(오렙과 스엡의 죽음)과 8장(세바와 살문나 추격)을 서로 다른 전승이 합쳐진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전통적 해석은 하나의 연속된 전쟁 기록으로 읽는다.
  • 이름과 장식: '세바'는 히브리어로 '제물'과 같은 꼴의 낱말로 풀이되기도 한다. 살문나의 뜻은 분명하지 않다. 초승달 장식을 달 숭배와 관련된 부적으로 보는 해석도 있으나, 본문은 그 의미를 설명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세바와 살문나가 독립된 설교 주제가 되는 일은 드물다. 주로 기드온 이야기의 뒷부분으로 다뤄진다. 사사기 8장 4절의 "피곤하나 추격하며"(개역개정)는 끝까지 사명을 이루는 신앙을 강조하는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이며, 이때 추격의 대상으로 두 왕이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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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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