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
직분
사관(士官)은 구세군의 성직자로, 다른 교단의 목사에 해당한다. 군대식 조직을 갖춘 구세군에서 훈련을 마치고 임관해 영문(지역 교회)을 맡거나 사회사업·행정을 담당한다.
정의와 뜻
사관은 구세군에서 설교·목회·사회봉사를 전담하는 성직자를 부르는 이름이다. 구세군은 교회 조직을 군대에 빗대어 부른다. 교회는 영문, 일반 교인은 병사, 성직자는 사관, 성직자 양성 기관은 사관학교라고 한다. 다른 교단의 목사와 같은 자리이지만, 사관에게는 정위·참령 같은 계급 이름이 붙는다는 점이 다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세군은 신약성경의 군사 비유에서 조직의 이름을 따왔다. 디모데후서 2:3의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와 에베소서 6:10-17의 "하나님의 전신 갑주"가 대표적인 근거로 쓰인다.
구세군은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와 캐서린 부스가 1865년 런던 동부에서 시작한 선교회에서 나왔다. 이 선교회는 1878년 '구세군'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군대식 조직을 갖추었다. 구세군은 처음부터 여성도 사관으로 세웠다. 전통적으로 사관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사관으로 임관해 함께 사역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구세군은 1908년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의 사관은 사관학교(현재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뒤 임관(사관으로 정식 임명되는 일)을 거쳐 사역을 시작한다. 임관한 사관은 본영의 명령에 따라 영문이나 사회복지 기관에 배치된다. 몇 년 단위로 임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상급 기관이 목회자의 임지를 정하는 방식은 감리교의 파송 제도와 비슷하다. 반면 장로교처럼 개교회가 청빙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다른 교단의 목사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성례다. 구세군은 물로 베푸는 세례와 성찬을 의식으로 행하지 않는다. 대신 신자가 병사로 입대하는 예식을 둔다. 따라서 한국의 사관은 세례나 성찬을 집례하지 않는다. 이는 세례와 성찬을 그리스도가 제정한 예식으로 지키는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과 구별되는 점이다.
한국 사회에는 연말 거리 모금인 자선냄비를 이끄는 사람들로 사관이 널리 알려져 있다. 자선냄비 모금은 192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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