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4-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빌립보서 4:4-6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기쁨과 너그러움, 염려 대신 감사하는 기도를 권한 구절이다. 감옥에서 쓴 편지라는 점 때문에 고난 속의 기쁨을 말하는 대표 구절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빌립보서는 바울이 갇혀 있는 동안 자신이 세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갇힌 곳은 전통적으로 로마로 보지만, 에베소나 가이사랴로 보는 학자도 있다. 편지 전체에 '기쁨'이라는 말이 거듭 나오며, 이 구절은 그 흐름을 마무리하는 권면 부분에 놓여 있다. 바로 앞 4장 2-3절에서 바울은 다투던 두 여성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당부한다. 이 구절 뒤에는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킨다는 7절이 이어진다.
해석
- 기쁨의 근거에 대한 읽기: 많은 주석가는 "주 안에서"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이들은 이 기쁨을 형편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으로 보지 않고,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뿌리를 둔 태도로 읽는다. 갇힌 사람이 한 말이라는 점이 이 해석을 뒷받침한다고 본다.
- "관용"의 뜻: 원어(에피에이케스)는 자기 권리를 고집하지 않는 온유함과 너그러움을 뜻한다. 그래서 여러 현대 번역은 '너그러움'에 가까운 말로 옮긴다. 앞에 나온 교회 안 갈등과 연결해 읽는 해석이 많다.
- "주께서 가까우시니라"의 두 읽기: 하나는 재림이 가깝다는 시간적 의미로 읽는다. 다른 하나는 주께서 지금 곁에 계신다는 임재의 의미로 읽는다. 두 뜻을 함께 담았다고 보는 주석가도 있다.
- 기도의 표현: 6절의 '기도', '간구', '구할 것'은 비슷한 말을 겹쳐 쓴 것이다. 바울이 요청 자체보다 "감사함으로" 아뢰는 태도를 강조했다고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간 해석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를 근거로 불안이나 우울을 신앙 부족으로 여기는 태도를 두고 문제 제기가 있다. 기독교 상담 분야에서는 이 구절을 걱정하는 사람을 꾸짖는 말로 쓰기보다, 걱정을 하나님께 가져가라는 초대로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교회에서
감사와 기쁨을 주제로 한 설교, 특히 추수감사절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과 함께 성경 암송 구절로도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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