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두엘
인물 · 성경 인물
브두엘은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과 밀가의 아들이며 이삭의 아내 리브가와 라반의 아버지이다.
성경의 기록
브두엘은 창세기에만 나온다. 창세기 22:20-23의 족보에서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과 그 아내 밀가가 낳은 여덟 아들 가운데 하나로 이름이 오르고,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다"고 기록된다. 아브라함에게는 조카이고, 데라에게는 손자이다.
창세기 24장에서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찾아 아람 나하라임의 나홀의 성으로 간다. 우물가에서 만난 리브가는 자신을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고 소개한다(창세기 24:24). 종이 사연을 전하자 라반과 브두엘은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고 답하며 혼인을 허락한다(창세기 24:50).
이후 브두엘은 주로 리브가와 라반을 소개하는 이름으로 나온다. 창세기 25:20은 리브가를 "밧단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라 부르고, 창세기 28:2, 5에서 이삭은 야곱을 외조부 브두엘의 집, 곧 외삼촌 라반에게 보낸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브두엘은 아브라함 가문의 친족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이삭과 야곱이 모두 이 가문에서 아내를 얻는데, 창세기는 이를 통해 족장들이 가나안 족속이 아닌 친족과 혼인했음을 보여 준다. 브두엘이 직접 하는 말은 창세기 24:50 한 마디뿐이며, 신약성경은 그를 언급하지 않는다. 역대상 4:30에 나오는 같은 이름의 성읍(시므온 지파의 땅)은 인물 브두엘과는 다르다.
해석과 논점
창세기 24장에서는 브두엘보다 라반이 더 앞에 나선다. 리브가는 "어머니 집"에 소식을 전하고(창세기 24:28), 종은 예물을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 주며(창세기 24:53), 출발을 미루자고 말하는 사람도 오라버니와 어머니이다(창세기 24:55). 이 때문에 브두엘이 나이가 많아 실권이 아들에게 넘어가 있었다고 보는 해석, 24:50의 "브두엘"을 본문 전승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보는 학설 등이 있다. 후대 유대 전승에는 브두엘이 그날 밤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성경 본문에 없는 내용이다. 이름의 뜻도 분명하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
브두엘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설교는 드물다. 다만 창세기 24장은 리브가와 이삭의 혼인 이야기로 자주 설교되고,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창세기 24:50)는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고백으로 결혼예배 설교 등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주일학교 공과에서는 리브가 이야기 속에서 그녀의 아버지로 짧게 소개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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