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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헤못

성경 · 개념·용어

베헤못은 욥기 40장에서 하나님이 욥에게 보여 주신 거대한 짐승이다. 히브리어 '짐승'의 복수형에서 온 이름이며, 하마로 보는 해석이 흔하지만 상징적 존재나 공룡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성경 본문

베헤못은 욥기 40:15-24에만 나오는 큰 짐승이다. 하나님이 폭풍우 가운데서 욥에게 하신 두 번째 말씀(욥기 40-41장)에 나오며, 바로 뒤에 나오는 리워야단과 짝을 이룬다.

본문은 베헤못을 "소 같이 풀을 먹는" 짐승으로 소개한다. 허리와 배에 힘이 있고, 꼬리를 치면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으며, 뼈는 놋관 같고 뼈대는 쇠막대기 같다고 묘사한다. 베헤못은 연꽃 잎 아래나 갈대 그늘, 늪 속에 엎드려 있고, 요단 강 물이 그 입으로 쏟아져 들어와도 태연하다. 하나님은 이 짐승을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부르시고, 누구도 그것을 정면에서 잡거나 코를 꿸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낱말과 배경

히브리어 '베헤모트'는 짐승, 특히 가축을 뜻하는 '베헤마'의 복수형이다. 구약의 다른 곳에서는 보통명사 '짐승들'로 쓰인다. 그러나 욥기 40장에서는 단수 동사와 함께 한 짐승을 가리킨다. 그래서 많은 학자는 이 복수형을 '짐승 중의 짐승', 곧 가장 큰 짐승이라는 뜻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본다. 개역개정을 비롯한 한글 성경은 원어의 소리를 따라 '베헤못'으로 옮겼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지혜 문학에 속하는 욥기에서 이 대목은 고난의 이유를 묻던 욥에게 하나님이 창조 세계의 크기와 신비를 보여 주시는 부분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욥기 40:15)라는 말씀처럼, 사람이 다스릴 수 없는 거대한 짐승도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그래서 이 본문은 흔히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에 대한 고백으로 읽힌다.

신약성경에는 베헤못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요한계시록 13장의 바다 짐승과 땅 짐승(짐승 (요한계시록))을 리워야단·베헤못 전승과 연결하는 해석도 있다. 다만 본문이 직접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해석과 논점

어떤 짐승인가

  • 실제 동물로 보는 견해: 오늘날 주석에서 가장 흔한 해석은 하마이다. 풀을 먹고 늪과 갈대숲에 산다는 묘사가 하마와 맞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코끼리로 보는 해석도 있었다.
  • 상징적 존재로 보는 견해: 고대 근동 문헌에 나오는 혼돈의 괴물 이미지를 빌린 것으로 보는 해석이다. 이 견해에서는 베헤못이 리워야단과 함께 하나님만이 제어하실 수 있는 힘을 나타낸다.
  • 공룡으로 보는 견해: 젊은 지구 창조론을 따르는 이들 가운데에는 베헤못을 용각류 공룡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하마나 코끼리의 작은 꼬리를 백향목에 비길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대쪽 해석자들은 이 표현이 시적 비유이며, 꼬리 묘사만으로 특정 생물을 가려낼 수 없다고 반론한다.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

후대 유대 문헌에는 베헤못을 육지의 괴물, 리워야단을 바다의 괴물로 짝지은 전승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승에 따르면 하나님이 창조 때 두 괴물을 나누어 두셨고, 마지막 때 의인들의 잔치에 이들을 음식으로 내놓으신다. 이는 에녹1서·에스라4서 같은 위경과 랍비 문헌에 나오는 이야기로, 욥기 본문에는 없는 내용이다.

한국 교회에서

욥기 설교에서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사람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하나님의 창조 능력을 보여 주는 예로 자주 소개된다. 국내 창조 과학 강연과 자료에서는 공룡이 사람과 함께 살았다는 근거로 베헤못이 인용되어 왔다. 이 해석에 대해서는 교계 안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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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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