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로마서 2장 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로마서 2장 4절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이 사람을 회개로 이끈다고 말하는 구절이다. 심판의 유예를 면죄로 착각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말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바울은 로마서 1장 18~32절에서 하나님을 알면서도 섬기지 않는 인류의 죄를 고발한다. 이어 2장 1절에서 "남을 판단하는 사람"에게로 말을 돌린다. 남의 죄는 정죄하면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심판을 피하리라 여기는 태도를 꾸짖는 대목이다. 4절은 그런 사람에게 던지는 수사 의문문이다. 바울은 가상의 상대를 세워 묻고 답하는 당시의 논증 방식을 쓰고 있는데, 이를 흔히 '디아트리베'라 부른다.

구절은 하나님의 성품을 세 낱말로 겹쳐 말한다.

  • 인자하심(그리스어 크레스토테스): 너그럽게 베푸는 선함
  • 용납하심(아노케): 벌을 당장 내리지 않고 참아 둠
  • 길이 참으심(마크로튀미아): 오래 참음

바로 뒤 5절은 회개하지 않는 "완고함"이 진노를 쌓는다고 말한다. 6~11절은 하나님이 사람을 차별 없이 행위대로 심판한다고 이어 간다.

해석

  • 듣는 사람에 대한 읽기: 많은 주석가는 2장 17절에 "유대인"이 명시되는 점을 근거로 든다. 바울이 2장 1절부터 율법을 가진 유대인을 염두에 두었다고 본다. 다른 해석자들은 도덕적 우월감을 가진 이방인까지 포함한 모든 '판단하는 사람'으로 넓게 읽는다.
  • "인도하여"의 뜻: 그리스어 동사(아고)가 현재형이다. 그래서 "회개로 이끌려 하신다"는 목적의 뜻으로 읽는 해석이 많다. 이 읽기에 따르면 심판이 늦춰지는 것은 면죄가 아니라 회개할 기회다.
  • 개혁주의의 읽기: 칼빈주의 전통의 해석자들은 이 인자하심을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하나님의 선하심, 곧 일반 은총과 연결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선하심이 회개를 부르지만, 실제 회개는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다고 본다. 이를 거부한 사람에게는 핑계할 수 없는 근거가 된다고 읽는다.
  • 웨슬리안·아르미니우스주의의 읽기: 웨슬리 신학과 아르미니우스주의 쪽에서는 이 구절을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회개로 부르신다는 근거로 읽는다. 이 부르심을 선행 은총(사람이 믿음으로 응답하기 전에 먼저 주어지는 은혜)으로 이해한다. 사람이 그 은혜를 "멸시"하며 거부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한다.

논쟁과 쟁점

  • 회개의 동기: 이 구절은 회개가 심판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는 데서 나온다는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한편 5절의 진노 경고와 떼어 읽으면 구절의 무게가 한쪽으로 기운다는 지적도 있다.
  • 행위 심판과 칭의: 바로 이어지는 행위대로의 심판(2:6~13)이 3장의 칭의 가르침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해석자마다 설명이 다르다. 이 구절을 다룰 때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 유대 문헌과의 관계: 일부 학자들은 이 대목의 논리가 구약 외경 「지혜서」 11~15장과 닮았다고 지적한다. 지혜서는 하나님이 회개하도록 죄를 눈감아 주신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에서

회개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특히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죄를 계속해도 된다는 허락으로 여기는 태도를 경계하는 맥락에서 쓰인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