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장 15-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전서 6:15-18
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6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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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그리스도인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므로 음행을 피하라고 권한 구절이다. 창세기 2:24를 끌어와 성관계를 '한 몸'의 연합으로 설명하며, 기독교 성윤리와 몸에 대한 이해를 다룰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인 고린도전서 6:12-20 단락의 한가운데에 있다. 많은 주석가는 고린도 교인 일부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다"(6:12)나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하나"(6:13) 같은 말을 내세워, 몸으로 하는 일은 신앙과 상관없다고 여겼다고 본다. 바울은 먼저 몸이 주를 위한 것이고 부활할 것이라고 말한다(6:13-14). 이어 이 구절에서 교인이 창기(매춘부)와 관계하는 문제를 다룬다. 앞의 6:9-11에는 음행을 포함한 악행 목록이 있고, 뒤의 6:19-20은 몸이 성령의 전(殿, 거하시는 집)이라는 말로 단락을 맺는다.
고린도의 매춘을 아프로디테 신전과 연결해 설명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그 근거로 드는 고대 기록은 바울 이전 시대의 옛 도시를 다룬 것이어서 바울 당시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해석
- 연합의 논리로 보는 읽기: 바울은 창세기 2:24의 "둘이 한 육체가 된다"를 인용한다. 이를 근거로 성관계는 단순한 육체 행위가 아니라 두 사람을 묶는 연합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지체인 몸을 다른 연합에 내어 주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 이 단락의 요지라는 데 대부분의 해석이 일치한다.
- "한 영"에 대한 읽기: 17절의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은 신자와 그리스도가 성령 안에서 연합한다는 가르침의 근거로 널리 쓰인다. 개혁주의 전통은 이를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와 연결한다. 웨슬리·성결 전통은 거룩한 삶, 곧 성화의 근거로 강조한다.
- 18절 뒷부분의 읽기: 음행만 "자기 몸에게" 죄를 짓는다는 말은 풀이가 갈린다. 성적 죄는 몸 자체를 다른 사람과의 연합에 끌어들이므로 몸과 관계되는 방식이 다르다는 풀이가 일반적이다. 일부 학자는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를 고린도 교인의 구호로 본다. 바울이 그 구호를 인용한 뒤 반박했다는 것이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 '음행'으로 옮긴 그리스어 포르네이아는 성적 부도덕 전반을 가리킨다. 그래서 여러 교단은 이 구절을 매춘에 한정하지 않고 혼전·혼외 관계에도 적용한다.
- 이 구절을 근거로 성적 죄를 다른 죄보다 용서받기 어려운 죄로 서열화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바로 앞의 고린도전서 6장 11절이 이런 죄에서 "씻음"을 받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 이어지는 '몸은 성령의 전'이라는 말은 흡연·음주를 금하는 근거로 넓혀 쓰이기도 한다(술과 담배). 다만 이 단락이 직접 다루는 주제는 성적 행위라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청년부 수련회, 결혼 준비 교육, 혼전 순결을 다루는 설교에서 "음행을 피하라"는 표현이 흔히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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